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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안하신 회원님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

결혼 8년차 입니다.

5살 7살 아들 둘 키우고 있고요.

아내와 저는 마흔살 동갑입니다.

 

아내랑은 첫눈에 반해서 만난지 3개월만에 결혼했고요.

지금 아내는 전업주부 입니다.

 

아내가 조기폐경과 우울증이 3년전에 같이 왔습니다.

조기폐경과 우울증 뭐 사람마다 증상이 다 틀리지만..

저도 처음에는 아내 이해한다고 했는데 이것도 몇달이지 몇년이 지나니깐 저도 슬슬 지쳐갑니다.

 

아내가 조기폐경과 우울증 오면서 저희 부부 달라진 점이..

일단 3년 동안 각방 쓰면서 지냅니다.

뭐 부부끼리는 그런거 하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그런거 서로 관심이 없음 다행인데.. 불행이도 저는 관심이 많은데 아내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주말과 같이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이유없는 잔소리와 말도 안되는 논리 폭언으로 집에 있기가 힘듭니다.

 

뻥 조금 보태자면 아침에 눈떴다고 욕먹습니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아이들 데리고 무조건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갑니다. 

저와 아이들과 셋이 있슴 어디서 무엇을 하든 문제가 전혀 없는데

아내가 끼기만 하면 좋았던 분위기도 이상해지고

아이들도 저도 아내 눈치만 보게 됩니다.

 

솔직히 많이 지치네요.

 

저야 팔자려니 생각하고 삽니다만...

아직 결혼 아직 안하신 회원님들 결혼할 여자분 선택하실때

얼굴보다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 만나세요.

 

안그럼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헬게이트 열립니다.

 

이 말씀 꼭 해드리고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아닌 하소연 길어졌네요.

 

 

 

 

댓글
  • 짬찼냐 2016/12/23 16:02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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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틀보이팻맨 2016/12/23 16:03

    예 선배님 저도 3년사귄 무개념녀랑 헤어졌습니다 결혼상대는 죽었다깨어나도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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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탈대보 2016/12/23 16:03

    부부끼리 상담한번 받는것두 괜찮타고 하드라구요.. 연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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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번이몬데요 2016/12/23 16:04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팩트에 부랄을 탁치고 갑니다..
    저의 경험을 댓글로 말씀드리면..
    저와 아내는 16년 차이가 납니다. 세대차이가 어마무지 합니다.
    저혼자 외벌이 할때는 몰랐는데 아이가 좀 크고 나서 맞벌이를 하고 부터 일이 커졌습니다.
    모든 집안일은 무조건 반반씩 입니다. 나도 돈버는데 왜 내가 더 집안일을 마니하냐 이게 와이프의 생각입니다.
    뭐 수긍하고 합니다. 근데 정말 무책임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관심도 꺼버리는거죠 와이프 야근할때
    집에 밥이 없어도 아이랑 내가 어떻게 밥을 차려 먹는지 관심조차 없습니다. 어차피 집안일은 같이 하는거니 양육에
    관한 부분도 자기가 책임질 수 없는 날은 니들끼리 알아서 해라.. 머 이런 사고 방식 입니다.
    솔직히 힘들어 뒤지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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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76억 2016/12/23 16:05

    사람이 변한게 아니라
    뇌가 고장나는거죠
    질병입니다 잘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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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76억 2016/12/23 16:10

    남자들 술담배 오래하면
    뇌가 고장나고 성격 이상하게 변합니다
    이게 중독인데 쉽게 끊기도 힘들지만 끊어도
    문제이듯이
    젊은 나이에 폐경기에 우울증이면
    배우자 자체를 탓하기보다는
    뇌에 문제가 발생했다 생각하시고
    전문적인 치료를 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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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검사대신용사가됨 2016/12/24 16:08

    으아이고..... 정말 스트레스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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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적수동 2016/12/24 16:10

    잘들어라 총각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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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갈맹꽁 2016/12/24 16:12

    총각입니다. 흠.. 보배에서 참 가슴에 새길이야기 봤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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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eelspin9 2016/12/24 16:14

    폐경기 여자들 힘들어 하는걸 이해 못하고 보듬어주지 못하신건 아닌지 본인을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네요. 저희 어머니 폐경기때 저희에게 한번도 하신적 없던 서운함을 표현하셔서 적쟎히 당황했었는데 나중에 폐경기셨다는걸 알고 그때 아버지를 포함해 가족모두 잘해드리지 못했던게 후회됩니다. 원인을 배우자에게서 찾는거 보다 먼저 본인을 돌아보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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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툰헤임 2016/12/24 16:26

    저희 어머니도 제가 20대 중후반쯤에 폐경이 와서 수술하고 어언 10여년 다 되어가네요..
    이해하고 잘 보듬어주고.. 잘 해드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여자로서의 상실감이랄까??
    집안에 어머니 뺴고는 죄다 남자들 뿐인지라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100%는 공감해드릴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실상 어떻게 해드려야하는지.. 잘 모르는 부분도 있는데.. 문제는 그 히스테리라 해야할까..;;
    살짝 비틀어서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말투부터... 쉽게 말하면 항상 히스테리 부리시는거처럼 날카롭다.. 랄까..
    제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상처되게 말씀하실때가 많으세요.. 아버지한테는 더 심하시고..
    저는 글쓴이님의 지친다.. 라는 글을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얼마전에 아버지랑 어머니랑 심하게 다투셨어요.. 저는 말리느라 바쁘고.. 중재하면서 쌔빠지긴 했지만..
    아버지랑 술 한 잔 하면서 두분 화해시켜드렸거든요..
    거기서 오히려 아버지 입에서 '서운하다' '남자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짓밟힌 기분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의외였습니다.. 저희 아버지 무지하게 고지식하고 고리타분하신 구석기시대 분이세요..
    고로 여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걸 본인이 인지하고 병원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솔직히 어떤지 전혀 감도 안와요..
    마지막에 '원인을 배우자에게서 찾는거 보다 먼저 본인을 돌아보셨으면 하네요.' 란 말보다는..
    '저신 질환은 환자 본인 아니면 제 3자는 거의 인지할 수 가 없으니.. 본인이 나서서 치료를 해야한다..' 가 맞는거 같습니다..
    이야기가 두서없어서 읽기 힘드시겠지만.. 저도 얼마전까지 공황장애 심하게 앓았던 처치였고..
    제 발로 병원가서 상담받고 약처방 받고.. 이래저래 혼자서 슬기롭게 잘 넘겼던지라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제 심리 상담사도 '마음의 병은 본인 스스로 치유하는거고 주변에서는 도움을 주는겁니다.'라고 했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상당히 중요하단 말인데요.. 뭐 무조건 글쓴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글은 좀 아닌거 같아서..
    염치불구하고 글 남겨봅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기분 상하시거나 하시면 댓글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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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툰헤임 2016/12/25 16:14

    핵공감합니다.. 얼굴? 몸매? 늙으면 끝이에요.. 몇 년이나 뜯어먹고 살 수 있을까요?
    지혜롭고 현명한.. 어진 여성분 만나서 결혼하십시오.. 결혼 안하신 형 동생여러분 진심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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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낫띵배탈 2016/12/25 16:16

    병원은 가보셨나요? 노력은 해보셔야지 피하지만 마세요... 그러다 더 심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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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장2502 2016/12/25 16:17

    저도 제가 살아서 숨쉬는 것 만으로도 잘못 하는건가 싶을 정도로 잔소리를 듣고 살앗는데,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진심으로 집사람 입장에 생각하구요. 대화 횟수가 점차 쌓이면서 집사람도 많이 좋아졌구요.
    사실...마누라 예민하면 어른인 나도 정말 집에 있기 힘들고...아직 어리고 여린 아이들이 자라는데 인성에...좋지않은 영향 끼치기도 하구요..두분의 노력만으로 어렵다면 부부심리상담 정기적으로 받는것도 방법입니다. 잘 해결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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