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 귀신인 태자귀
무속에서 어린아이 귀신은 입지가 상당한 존재이며, 그만큼 이들에 관한 정보가 너무 많아 헷갈려서 애를 먹었습니다.
죽은 아이의 넋을 무속에서는 태자귀(太子鬼), 아기동자신, 태주(太主)라고도 불리는데, 이 중 태주는 무당에게 신내림을 내리는 일종의 신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동자 동녀는 주로 신선들로부터 수련을 받는 어린 신선들에게 쓰이는 이름이기도 하지만, 어린아이 귀신들 중 4~15세 사이의, 입을 뗀 아이 귀신에게 붙이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3세 미만의, 입을 떼지못한 아이 귀신은 명도(明圖)라고 불리는데, 지방에 따라서 나이 상관없이 죽은 여자아이 귀신의 이름으로도 쓰이곤 합니다. (이 경우엔 명두(明斗)라고도 합니다)
명도라는 이름 자체는 무속에 쓰이는 도구 이름이기도 한데, 명도를 통해 입을 떼지못한 갓난아이, 혹은 여자아이 태주를 무당들이 굿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름으로도 쓰이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방마다 태자귀, 혹은 태주의 다른 이명이 정말 다양한데, 그중 가장 유명한건 평안도와 함경도 등 북한지역의 새타니가 있습니다.
새타니는 주로 역병이나 아사로 죽은 어린아이 귀신인데, 이녀석은 나중에 또 따로 그려보겠습니다.
수학문제에 자주 등장할 것 같은 외모네요
수학귀신이구나....
굶어죽은 아기 귀신 이야기는 조선왕조 실록 이야기에도 나오지않나?
신기 떨어지는 무당이 아기를 납치해 물만 조금 주며 굶기다 죽기직전에 항아리 안에 음식을 두면 그걸 먹겠다고 기어 들어간 아기를 죽이면 저주하는 아기가 되고, 그 아기귀신을 풀어 부잣집을 망하게 하다 돈받고 굿하는척 귀신을 항아리안으로 되돌리는걸로 돈번다는 이야기
그런 최악의 방식의 주술을 염매라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완전히 금지시되는 주술로 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태자귀와 흔히 원귀로 소개되는 태자귀와는 성격이 좀 다르긴 합니다
드라마 악귀 소재로도 나왔던걸로 기억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서 '무당들이 저런 이유로 애들 납치해서 문제다' 라는 기록이 있다는걸 들은 기억이 있는걸 보면 금지는 되어도 꾸준히 있어온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