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장의 말에 소라는 잠깐 과거 생각에 잠겼다.
때는 소라가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을 쯤
골목길에 있던 스케반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을 때였다.
"돈 좀 있으면 적선좀 해주라 언니들이 좀 궁하거든."
"그, 그게..."
그렇게 소라가 문제아들에게 금품을 갈취당하던 상황일 때
그 길에 우연히 선생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헤에-"
'선생님...?'
소라가 스케반들과 같이 있던 관경을 그녀가 보게되며
조용한 밤 골목길에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보통이면 주의를 준 뒤에 하지말라고 할 그녀였지만,
어째서인지 그 날따라 선생의 행동은 조용하고 단순했다.
"에? 뭐- 아?"
빠른 속도로 자신에게 가까운 스케반 한명의 멱살을 잡아채고,
(휘릭!! 쾅!!)
"크억?!"
그대로 한 바퀴를 회전한뒤에 바로 바닥에 내려꽂아버렸는데
얼마나 쌔게 내려친건지 그 스케반은 기절한 상태가 되버리고,
눕혀진 바닥에는 아스팔트가 깨져있었다.
"제가 돈 뜯고 다니지 말랬잖아요-?"
"아, 아니 그게?! 우리도 어쩔 수 없...으아아아!!"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다른 스케반 애들은 기겁하고는 도망치지만
"반성문 쓸 시간이에요-"
그런 그들을 놓칠 생각이 전혀 없는건지,
그대로 선생은 추격하며 눕혀진 스케반 동료처럼 지압(地壓) 마사지를 해주었다.
마사지 후엔 선생은 다시 소라에게 돌아와 상태를 살펴보게되고
"소라- 괜찮아요-?"
"아..네..넷..."
"다행이네요- 이 근처엔 못 된 분들이 많으니까 조심해요-"
다행히 다친 곳은 없자 안심한 듯 선생은 자신이 바닥에 쓰러뜨린
스케반들을 사슬로 꽁꽁 묶어선 조용히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으응..."
그 때 기억이 떠오른 소라는 점장에게 선생이 어떠냐는 말에 대답을 하게된다.
"..모르시는게..정답일지도요..?"
"뭔 말이니 그게"
이상한 어른....
뭐지 아로나가 200 천장이라도 찍어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