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나올때 우어~ 저런거 하나 있었으면 좋겠따~ 하다가 결혼준비 하느라 관심도 못 갖었던거 같은데
810도 나오고 850도 나오고
한참 뒤에야 아이 사진 찍는다고 관심 생기면서 850을 들였는데
800 실패하고 810도 죽쓰고 850 나온거 아닌가 싶은데 무슨일이 있었나요?
https://cohabe.com/sisa/4990095
D800 시리즈는 무슨 일이 있었던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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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감도 노이즈 때문에 저광량에서 쫌 그렇고, 당시 너무 고화소 고용량 컴퓨터 압박, 모아레? 현상 정도 있었던듯하네요
실패라기 보다는 800, 810, 850 나온 연차가 각 3~4년씩인거 생각하면 시즌 신제품이지요 ㅎㅎ
800과 810이 실패나 죽쓴 정도는 아닙니다. D800은 고화소 시대를 열었고 D810은 기본감도 ISO 64를 장착했죠.
니콘이 창사이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몇번 있었죠.
2차대전 패전후 전범기업 미쓰비시 계열사로 망할 뻔 하다가 민간기업으로 새출발해서 6.25동란때 라이카용 렌즈로 이름값을 얻어서 기사회생하고 짭라이카+콘탁스 RF만들다가 라이카M3 보고 충격먹고 F 즉, SLR로 가자는 결정을 한후 진짜 대박을 치기도 했구요.
80년대 AF가 화두일때 F마운트를 고집하는 바람에 당시에는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결정이 업계 1인자에서 내려오게 되는 출발점이 된 것 같습니다.
2000년대 넘어서면서 확실하게 업계2인자가 되어서 디지털시대로 넘어왔지만 D2의 삽질로 한번 망할 뻔 하다가 D3으로 기사회생...
2010년대 다시 망할뻔 했다가 이 악물고 다 때려넣은 D850 덕분에 다시 기사회생...
D850은 그당시 기술로 넣을수 있는 건 다 때려넣은 바디.
2018년 소니 미러리스 A7M3 충격과 Z6,7의 안이한 제품 기능과 성능으로 다시 망할 뻔 했다가 Z9, Z8로 기사회생.
니콘은 디지털 시대 이후로 고집부리다 몰빵으로 기사회생 패턴을 반복중이죠.
그래서 더 정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ㅠㅠ
ㄷㄷㄷㄷㄷㄷㄷ 영감님 되게 유식하심 ㅠㅠbbb
니콘역사를 쾌차고 계시다는 ..........................ㅎㅎ
대단하네요~ 마지막으로 다 때려넣었다니 내칠 수 없는 바디네요
D800이 살짝 먼저 나와서 인기몰이 하다가 오막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주춤하더라구요.
D810으로 옆그레이드 D850으로 제대로 된 업그레이드를 했지만 니콘유저들 말고는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는 동생이 니콘을 써서 그때 810, 850 잠시 봤는데 예전 D80. D90 때 시체색감은 온데간데 없고 색감 넘 좋더라구요. 그럼에도 니콘동은 조용하던뎅...
이미지 크라우드 생기고 진짜 많이들 넘어간 것 같아요.
일본 가보니 진짜 거의 니콘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ZF로 니콘 다시 입문합니다.
제 디카인생 첫 카메라가 D80인데 3일쓰고 팔았습니다. 그리고 오두막 샀다능... ㅠ.,ㅠ
810이 800의 보완 성격이 강하긴 하지만 연사팩을 써도
크게 연사 성능이 안좋고, 파일도 무거워서(노이즈, 화소크기 부담 등)
그 당시 스냅시장에서는 750을 더 선호했습니다.
800이는 처음에 고화소로 인한 흔들림 이슈가 좀 있었고요.
개인적으로 750, 810 둘다 써봤는데 810 색감이 참 맘에 들었던 기억이 있고,
850은 810에서 더 보완되고, 연사팩 쓰면 연사도 9연사로 올라가고
화질도 좋고 색감도 만지기 좋고 거의 완성형이죠.
미러리스로 전환 안했으면 끝까지 데려갔을 바디인데ㅜㅜ
이래저래 F마운트 N렌즈들이 정리하다 보니 추억속에 묻었습니다.
810 iso64 진짜 잘 사용했던 바디 입니다 ㄷㄷ 망하진 않았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