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신나는 색감 블라인드 테스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다 식은 떡밥이라 어그로도 잘 안끌리는 '색감 블라인드 테스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1. 변인통제는 제대로 안됐지만 최대한 맞출려고 노력했습니다.
2. 다른 카메라에 EF 50mm F1.4를 장착하고 동일한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그리고 나머지 보정기능은 전부 OFF했습니다.
3. 삼각대에 올려서 썼는데 기기별로 삼각대 홀의 위치가 달라서 구도가 좀 다릅니다.
4. RAW+JPG로 촬영후 JPG를 골라 리사이즈해서 붙였습니다.

ISO 100, 1/500s, F1.4, WB5500k

ISO 100, 1/800s, F2.8, WB5500k, 아무래도 자연광이다보니 찍는 순간 해가 좀 더 밝아지는게 있었던것 같습니다.
100% 완벽한 변인통제가 된게 아니라서 재미로 보시면 됩니다.
조금전에 올렸다가 EXIF가 그대로 나와서 지우고 다시 올려봅니다.
촬영자인 저는 그냥 봐도 뭐가 어떤 카메란지 알 수 있지만
다른분이 이 사진을 가지고 가서 색을 보정하거나 기타값들을 보정하기 시작하면 뭘로 맞췄는지는 모를 수도 있습니다.

RAW 파일에 제가 만든 프리셋 적용 전/후입니다.
같은 사진이지만 차이가 나고 이렇게 프리셋을 먹여도 묘하게 본인이 좋아하는 색을 만들어주는 카메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게 색감이고 그건 본인만 아는거죠.
사견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는 누가 기종을 맞춰서 우위에 있다가 아니라 이상형 월드컵처럼 '나는 이게 좋은데'정도로 보면 재밌는 사진생활이 될텐데
책한권 아니 팜플렛 한장 읽고 포도가 셔서 어그로 끄는 용도로 쓰게되면 아햏햏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