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우불리라고?
말이되냐 시발!!!
크아아아악 살려만 다오!!!
패배 기믹이냐고 시바라라라라라라라!!!
진짜 패배 기믹이였네.
와 뭐 해볼 틈도 없이 그냥 찟겼어...
수감자들이 뭘 하든 한입 거리조차 못 되는지 감질만 난다고 오히려 성질내는 뇌횡
허나 그럼에도 그 투정조차 우리는 쉬이 받아낼수가 없었다.
동부에서 가장 검사 10인 중 한명이란 것은 허언이 아닌듯.
부활하고 도륙내고 부활하고 도륙내고
막는 것 조차 버거운 상황만 도출되는 이 상황이 버겁기만 하다.
힘의 차이를 논하기에 앞서 그때와의 상황이 다름을 인지하더라도 승기가 보이지 않는다.
이때까지의 적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적을 마주쳤다고 할 순 없지만 적어도 그에 버금가는 장애물을 마주친것은 사실.
어찌해야할까.
어찌해야할까.
관리자로서 죽은이들을 되감고
상처를 돌려도
이 난국을 어찌 타개해야 할지는 보이지않는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수를 강구하고 또 강구하고 생각하고 몰두하고 적어도 수감자들이 싸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관리자의 몫.
돈키호테와 싸우던 돈키호테의 창을 단단하게 감아주기 위해 E.G.O를 만들어주었듯이
나는 내가 저들이 싸울수 있도록 맞서 상대할 수 있도록 관리자로서의 할 일을 해야한다.
이런 내 속내를 들여다 본듯 홍루가 피투성이임에도 잔잔한 미소로 계획을 묻는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가 승기를 잡아다 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은 그의 태도.
그리고 동시에 사태가 흘러감을 그저 지켜보고 맡기기만 하던 홍루가 처음으로 나에게 의중을 물어 본 것이기도 했다.
일촉즉발, 누구 하나 허투로 손발을 쓰고 공격을 막고 흘리는 것이 미숙하면 바로 목숨이 산산히 부서지는 상황에서
나는 홍루를 붙잡고 그와 이 다급한 상황을 떠나 진중하게 묻는다.
어떻게 보면 급한 상황에 모두가 있어도 버거운데 1명을 붙잡고 이러는 것이 어리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까전 파우스트가 내가 선택한 것이 길이라면 따르겠다는 말 처럼.
어쩌면 지금 이런 대화를 홍루와 주고받는 것이
이 난국을 해쳐나갈 묘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엥?
좋을 말이라도 들을 줄 알았지만 되려 모른다는 소리임에도
오히려 그 덕에 더 큰 흐름을 마주 볼 수 있을 듯 했다.
아.
닫혀있던 돈키호테의 마음의 문을 열던 것 처럼.
무언가 상쾌한 바람 한줄기가 이 무더운 전장을 지나쳐 간 듯하다.
고인 물이 물꼬를 타고 흐르며 머나먼 대양을 향해 나아가듯
증발 된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 구름이 되어 세상을 유영하듯.
적어도 이 순간 어느 답답한 벽 하나가 부서진 순간이 온듯 하지만.
지금 그 말을 듣기엔 내 마음이 조급했다.
홍루가 좋아진건 관리자로서 기뻐할만한 일이지만...
지금 그런 말을 듣고 순수하게 좋아하기엔 상황이 여의치가 않으니까.
안했다면 골룸이지.
시발 황금가지를 언제 손쉽게 넣어본적이 있어야지
앞으로도 계속 쭉 황금가지는 고난과 역경 끝에 내 손에 쥐어질께 뻔해.
ㅜㅜ 인생이 쓰다 시펄.
고난을 좋아하시는군요(NO!)
앞으로도 고생하세요(NO!)
...무얼 말하려고 하는 걸까.
이 어리섞은 관리자는 이 상황에서 나와 홍루를 빼고 고생하고 있을 나머지들에게 미안해지려한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 이순간이 승기가 가져올 황금의 바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늘 그렇듯 직감만이 위기 때마다 구원해주던 지라 이번에도 그 순간이 온것이 아닐...
아!
그런거였나?
우문현답이였나.
이미 답을 알고 있음에도 답을 찾아 떠다니던 어느 탁발승의 이야기마냥.
비로소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는다면 누가 믿을까.
관리자와 수감자.
내 머리의 사슬로 연결 된 운명 공동체
이미 해답은 있었다.
늘 해쳐나가지 못하는 위기상황이 닥치면
나의 바램을 들어주던 소망기와 같은 힘.
황금가지의 힘을 망각했다니.
돈키호테의 손에 에고를 들여주던 것도
히스클리프가 도달할수 있도록 시간을 감은 것도
이 머리 속에 든 황금가지의 파편이 수감자들이 닿고자 하는 소망을 들어주려
노력하던 나의 결과물들.
이에 황금가지의 힘이 작용한 것에 대해 뇌횡도 느낀듯 하다.
이길수 없으면 합류하라.
라는 말을 반대로 작용한다.
이길 수 없으면 니가 떨어지면 되는거지.
쌓은 무예 실력과 경험은 다를지라도 그것을 다루기 위한 힘과 체력을 동등하게 한다면 승산은 있다.
그런 생각으로 빚어낸 황금가지의 힘이다.
허나 그 힘을 맛보고도 여유로운 뇌횡.
내가 니들이랑 같아진다고 달라 질게 있냐 라는 태도에 부아치밀어 오르지만
...적어도 조건을 갖춰졌다.
우리와 비슷해진 것을 신기해 하지만 이내 파악한 뇌횡이 다시금 자세를 잡고 돌격해온다.
이번엔 막을수 있다.
막아야 한다.
막지 못하면 쓰러진다.
모두들 제발 놈을 쓰러트려야해.
그러니 이번엔 합을 이기자!!!
나 황금가지 대출 존나 땡겼어! 여기서 지면 파산이야 파산!!!!
평등!
막컷보니.. 이사람 나중에 업보 받겠는데..? 몇개가 일방이면 안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