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F 때 존재했던 최강의 강화파츠 '파티마'
이동력과 운동성, 한계반응을 큰폭으로 올려줘서
리얼계한테는 날개를, 슈퍼계에게는 숨통을 트여주는
천상계 강화파츠였다. 성능이 좋은만큼 레어도가 높아서
막판까지 몇개 나오지도 않았다. 강화파츠의 출처는
중전기 엘가임에 나오는 후반 주역기 엘가임 마크 2 이마에
박혀있는 초고성능 컴퓨터인데, 인간 여성형에 인조긴 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를 바이오 컴퓨터로 쓴다는 설정이었다.
이 설정은 엘가임의 디자이너인 나가노 마모루가 설정한 것인데
전쟁병기에 살아있는 생명체를 부품으로 쓴다는 설정을 감독인
토미노 요시유키는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나가노가 설정한
파티마는 중전기 엘가임에서 존재가 부정되었다.
토미노가 불허하였기 때문에 원래는 엘가임 극중에 나오면 안되는건데
나가노가 꼭 살리고 싶은 설정이었는지 작중 엘가임 막투 일부컷에
파티마로 생각되는 사람 실루엣이 보이는 장면을 넣어버리고
나가노발 엘가임 설정자료에서도 파티마를 설명하는 행보가
있어서 90년대 슈로대에서는 파티마를 엘가임 관련 파츠로
넣었던걸로 추정된다. 이후 토미노가 다시 한번 파티마를 부정했고
설정 자료에서도 막투 이마 파츠는 파티마가 아니라 그냥
초고성능 컴퓨터라고 알리면서 파티마 소동은 끝이 난다.
원작을 근간으로 하는 슈로대에서도 파티마는 당연하듯이
삭제되어 추억의 강화파츠가 되었다.
나가노는 엘가임에서 살리지 못한 파티마 설정을 이후 자신의
작품인 FSS에서 더욱 더 구체적으로 살렸는데 생체 부품이라는
설정답게 끔찍한 면도 있어서 토미노가 왜 부정했는지 공감이
가기도 하더라.
무엇보다 나가노랑 반다이 사이는 안좋기로 유명한데 반다이가 해줄리가
반죽음: 파티마는 좀 그러니 하로로 합시다
y에서 엘가임 머리쪽 반짝이는 연출 추가됬는데 의미 있던거구나 ㄷㄷ
파티마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나가노의 애정을 슈로대 제작진이 조금이라도 알아주려고 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한 연출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