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짜증난 대졸예정자 봄

입구서 커피 마시러갓더니
옆에 대졸예정자 둘이 얘기하는데
기사 시험이 뭐가 어떻고 어렵네마네
산업기사는 단답형이네 마네
회사가면 뭐가 어떻고 저떻고
근데 갑자기 한다는 소리가
'회사에 중고신입이 문제야 걔들은 어차피 갈곳 정해져 있어서 말도 안가리고 이말저말 지 하고 싶은말 다하고 사고치고 (이하생략, 대충 그냥 욕이었음)'
곰곰히 생각나는 단어가 중고신입
사람 인생과 경력을 한방에 무시할 수 있는 단어네 싶고
난 옛날에 총무봐도 형들이랑 놀생각뿐이었는데 십알...
쩌어기 르노차 다니다 명퇴한 고위직아즈씨랑도 잘만지냈는데
중고신입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단어라 씁쓸함..... 시발 사람한테
아니 지가 말하는 그 중고신입 분이 같이 일해야하는 동료인데
생각이 저따위면
무슨 협업이 되며
그분 살아온 인생이며 잡채가 경력인데
중고신입이라며 싸그리 부정하면
걔는 대체
누구한테 무엇을 배운단 말인가
라는 심각한 생각을 잠시 해보앗지만
취업 짜증을 저따위로 내나 싶은게 ㅡㅡ
취업 잘 되길 바라지만 중고신입 그 말은 머리에서 지우고 잘 좀
아이고 그 중고신입분들이 이제 겨우 대학에서 기어나온
너보다 일을 못하겠냐고 아이고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