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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면 당진에서 일했던게 생각납니다.

벌써 당진에서 일했던지 3년이 넘었네요 ㅎㄷㄷ

14년 11월 4일에 전역하고, 다음날 바로 당진으로 내려가서 일했을때 입니다.

화력발전소라 바닷가 앞이여서 칼바람이 엄청 ㅎㄷㄷ 했는데

그나마 터빈동은 나중에 벽을 막아서 들 춥긴했어도, 출퇴근 할때 바람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같이 일했던 친구들 입니다.

소개하자면,

맨 왼쪽에 뒷모습은 GS대리님이시고,

사진에 왼쪽은 필리핀에서 온 터빈 엔지니어 알빈 그 다음해에 사우디로 갔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가운데는 독일 지멘스에서 온 현장 책임자 안드레아스(이 친구 독일에서 제 나이때 911 타다가 지금은 S6 탄다고...)

나이는 그당시 44살 이었으니깐 지금은 48살이네요 ㅎㄷㄷ

맨 뒤에v하고 있는 친구는 아르매니아에서 온 조셉 이 친구는 안전관리로 취업을 했는데, 터빈에 대해선 잘 알고 있더라구요. 이 친구는 예르반 국립대(한국으로 치면 서울대) 나온 엘리트 출신입니다.

이 친구랑 엄청 친해졌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들은 다 부인이나 여자친구가 주말마다 내려와서 좋은 시간 보내는데

전 혼자서 원룸에 틀여박혀 게임만 한다고 아르매니아 여자 2명을 소개시켜주더라구요.(이건 나중에 또 쓰겠습니다.)

일 끝나면 외국인들도 한국사람이랑 똑같습니다~

우리들은 술한잔 해야지? 라고 하는데, 이 친구들은 파티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비밀리에 모이는 모임이라고 알리바바 파티 라고 하더라구요.

요건 개인적으로 참 웃겼던 모임이었습니다.

저 가운데 있는게, 해물탕인데 알빈이 해물탕을 먹고싶다고 해서 갔습니다.

살아있는 낙지를 사장님이 넣어주셨는데, 유럽인들은 그게 매우 충격적이었나 봅니다.

표정을 찡그리면서 동영상 촬영도 하고, 먹을때도 표정을 찡그리더라구요.

다음날 인사를 했더니 대쯤 하는 말이, 밤세 낙지 생각이 나서 잠못자고 울다왔다고...ㅋㅋㅋ

요놈이 터빈입니다. 고등학교때 이거 캐드로 그리곤 했는데, 실제로 보니깐 신기하더라구요.

지멘스, GE, 미쓰비시에서 만든 터빈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두산중공업에서 만들기도 하는데, 너무 안좋아서 안쓴다고 합니다.

사진 왼쪽에 파란색 모자를 쓰신 분이, 서산에 사시는 이창희 아저씨 이십니다.

정말 저 잘챙겨주셨고, 고마우신분인데 잘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혹시나 궁금한거 있으시면, 제가 아는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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