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는 바로 이 웃기게 생긴 아재. 톰 봄바딜.
반지원정대 초반부에 프로도 일행이 아라곤을 만나기 전, 많은 도움을 준 주요 NPC이며
상징성도 강하고 분량도 꽤 있지만...
영화판에서는 걍 칼편집. 존재 자체가 사라지고 행적의 일부는 아라곤으로 대체되었다.
따라서 원작애호가인 톨키니스트들은 매우 분노....하지는 않았음.

이유를 알려면, 일단 이 아저씨가 원작에서 한 짓을 보자.
절대 반지의 능력을 아예 무시함. 타락, 유혹 등등에 완전면역.
호빗처럼 내성치가 강한게 아니라 깡 면역이다. 중간계에서 이 인간만 반지의 유혹을 100퍼센트 씹을 수 있다는 거임.
심지어 저러면서도 마음대로 반지의 권능을 조절해서 쓸 수 있어 절대반지의 투명화 능력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으며,
거기에 프로도가 반지를 꼈을 때도 바로 위치를 간파했다.
가장 오래된 강과 산보다 오래 살았으며, 최초의 빗방울과 도토리를 기억하는 존재
고분악령이나 사악한 나무등, 삿된 놈들은 걍 노래만 부르면서 걸어와도 쫓아낼 수 있음
가운데땅의 모든 자유 종족들이 간절히 부탁해서 어거지로 절대반지를 맡긴다면,
걍 오옿 빛나는 머시기네 ㅎㅎ 하고 좀 가지고 놀다가 집 어디에 던져놓고 까먹을 거라고 함...
영화로만 반지의 제왕을 접해도 이 정도면 "뭔 개씹사기 메리수 캐릭터야?" 라고 할 지경이다. 실제로 원작 기준에서도 그렇고.
저 묘사만으로 따져도 걍 저때 중간계 최강자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지경이니...
하지만 이 유쾌한 아저씨는 정체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위험에 빠진 프로도 일행을 구해주고 걍 갈길 가버림
이후에는 리븐델에서 '반지를 맡겨봤자 어디에 두고 까먹을거다' 라고 하는거 정도.
정체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두고두고 언급되지 않았음
즉 종종 나오는 '지나가던 맥거핀 초월자' 역할인 캐릭터.
따라서 영화판에서 이 캐릭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많은 톨킨빠들도 인정한 합당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한창 이 놈들이 샤이어어어ㅓㅓㅓㅓ 배긴쓰으으으 쓰으읍 하아ㅏ 이러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또 반지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토록 공을 들이다가
갑자기 지나가던 아재가
"ㅎㅎ 반지? 나즈굴? ㅈ밥새끼들 가지고 뭘 그러니 걍 밥먹고 놀고가 헤이 호!"
이러면 영화의 긴장감이 작살날게 뻔할 뻔자이기 때문.
또 "왜 봄바딜한테 반지 안줘여?" "왜 저 아조씨가 사우론 안 조져요?" 등등의 의문이 계속 나올게 빼박이기도 하고...
(참고로 원작기준, 모든 중간계가 사우론의 손아귀에 들어가면 그때는 저 양반도 버틸 수 없다고 함.)
...
여튼 그런저런 이유가 있기 때문에, 분량 통편집도 팬덤에게 나름 이해받는 캐릭터이다.
대신 봄바딜의 유쾌하고 괴팍한 면은 호빗 영화에 나오는 라다가스트에게 반영된듯?
저거 톨킨 자캐딸이라고 하지 않았음?
정체가 완전불명임
그나마 설득력 있는게 자연의 화신이다 정도고
톨킨 자캐는 따로 있음
초딩때 원작 소설 보면서도
저 아재는 대체 뭐지 소리가 절로 나오던 캐릭터
아내도 개쩐다고 들었는데 게임에서는 노래부르며 모든걸 부수는 파괴신 ㅋㅋㅋ
뭐 간달프가 저 인간은 책임감이 없어서 대충 아무대나 던졌을거라는데 묵은숲의 주인이라고하니 영역권 밖에선 권능을 잃는게 아닌가 싶음.
사실 원작 소설내에서도 톰 봄바딜이 왜 필요했는가 의문만 남는데 톰 봄바딜이 프로도 일행을 도와준것도 영화판처럼 간달프와 아라고른으로 대체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텐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