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릭컬에서 세계수는 최초의 인간과 함께 살았던 땅을 떠났음.
그리고 이것이 나중에 큰 화근이 되어 돌아옴.
그런데 리바이브의 란 피셜, 세계수는 땅을 떠나지 않았음.
추억을 보존하기 위해 땅으로 덮어놨고 그 위에 세워진 게 모나티엄.
네티 스토리에선 집 자체를 가져온 건지 처음부터 있던 건지 의문이었지만
이걸 보면 세계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거라고 봄.
그렇다면 드는 의문.
이제까지는 세계수가 땅을 떠나고 그 땅에 남겨진 영원살이 자매들이 눈을 뜬 걸로 알고 있었는데
땅을 떠나지 않았다면 엘리아스의 경계선인 안개 밖으로 직접 가져다 버렸다는 소리잖아?
도대체 왜?
무슨 사정이 있던 거지?
나중에 보자마자 울면서 사과할 정도로 미안해하면서?
개인적으로 추측해 보자면 바다 건너편에 있는 생물들, 그윈이 언급한 얼음 기둥 같은 게 수상함.
정령산이 세계수와 바다를 나누고 경계처럼 세워져 있는 것도 그렇고.
이프리트의 불의 검, 세계수에게 분명 좋지 않은 도구를 만들어낸 것도 그렇고.
뭔가 세계수가 경계할 정도의 적이 존재하는 것 같단 말이지.
너무 위험해서 딸들을 멀리 떨어뜨려놔야 할 정도로.
더 트릭컬에서 딸들의 목숨을 빼앗아 간 게 눈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바다 너머의 얼음은 진짜 뭔가 의미심장함.
집을 통째로 들고와서 덮은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