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찻집 멤버 소개보기!
(이전화 요약 : 휴일에는 이렇게 늘어지는게 맞아요!)
족제비와 네로씨가 고롱고롱 낮잠을 즐기는 사이..
마당에서 폴짝거리며 놀던 미루가
뭔가를 소중하게 안아들고 내게 달려왔다.
보통 뭔갈 가져온다면 입으로 살짝 물고 가져올텐데..
손으로 꼭 껴안고 오는건 대체 무엇일까?
궁금함도 잠시,
미루는 내 손에 매미 한 마리를 내려놓았다!
앵?
"히오..스.. 히오스.."
"캐웅ㅎㅎㅎㅎㅎ"
-미루야.. 매미를 어뜨케 잡았어..
그나저나 매미가 되게 신기하게 우는구나
미루가 소중하게 준 매미는 미루랑 뭔가 대화라도 된 걸까?
도망도 안 치고 내 손에 얌전하게 앉아있었다.
녀석을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자,
손바닥 위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고개를 들어보니,
미래씨가 잠자리채를 손에 들고 꼬리를 살랑이고 있었다!
-아 미래씨가 매미 잡은 거에요?
"매미는 미루가 잡았죠~ 근데 우리 곤충채집하러 갈래요?"
한껏 기대한 표정으로 귀까지 쫑긋 거리는 미래씨..
도저히 거절할 수 없었다!
가 드려야지 ㅎㅎ
미루, 미래씨와 함께 매미를 잡으러
찻집 앞의 숲에 왔다.
사실.. 찻집 앞의 숲이라고 해도,
한 열걸음도 들어가지 않았다.
맴맴 우는 소리가 숲에 가득했기 때문에
굳이 깊게 들어갈 필요가 없었다.
미루는 미래씨의 품에 안겨서 잠시 두리번 거리다
나무 위를 손으로 가리켰다!
"캥캥! 캐웅!"
"어머 미루야 매미 찾았다구?"
미루는 자신의 말을 한번에 이해한 엄마의 뺨을
살짝 핥고~ 앞에 있는 나무로 달렸다.
-아고 저 위에 있나봐요
내가 본능적으로 나무를 타려고 하자,
미래씨는 화들짝 놀라며 내게 잠자리채를 건넸다.
"여보! 올라가지 말고 채 받아요!!"
건네받은 잠자리 채로 매미를 잡는건 정말 쉬웠고~
잡은 매미를 미래씨에게 건네주었다.
"매미친구 잡앗네~?"
-근데 울질 않았네요??
집에있는 앤 수컷이죠?? 만나게 해줄까나..
"캥캥ㅎㅎㅎㅎㅎ"
내 말을 들은 미루는 신난듯 캥캥거리며
꼬리를 살랑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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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오작교(?)를 만드는 거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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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apacat0737
인스타에서도 업로드 중인데오 ㅎㅎ..
신규 직원은 직접 만든다 ㄷㄷ
매미도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