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에 af-c 처음 써봤는데, 좋네요 ㄷㄷ

10년 전 쯤, 똑딱이로 처음 사진에 취미를 들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항상 중앙 초점에 af-s만을 써왔는데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a7m2 까지요..
똑딱이를 벗어난 후에도, nex-5 시리즈, 캐논 6d, 후지 미러리스, 소니 a7m2 등..
af에 있어서 뛰어난 카메라를 써본 적이 없어서..
내 카메라로는 af-s로 중앙초점 후 구도 변경으로만 찍어야될거야라고 사진 찍는 방식을 가두고 있었나봐요 ㄷㄷ
그러다 며칠 전 지인들과 볼링장에 가서 볼링 치는 모습을 찍고 싶은데 도채에 어떻게 찍어야될까.. 하다가 처음으로 와이드에 af-c에 연사를 사용해봤는데..
왠걸 a7m2에서도 상당히 쓸만하더군요! ㄷㄷ
그리고 정적인 인물 촬영에서도 써보니,
저는 와이드 영역을 사용하면, 내가 원하는 인물이 아닌 뒷 배경이나 배경 속의 다른 인물에 초점이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제가 원하는 대상에 알아서 초점이 잘 맞는 편이더라구요ㄷㄷ
포럼에서 하도 고급 기종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면서, '내 기종은 보급기라 저런 건 안 될거야'라고 섣불리 단정하고는
뻔히 있는 기능도 사용을 안 하고 스스로 사진을 불편하게 찍고 있었나봐요. ㄷㄷ
물론 불편한 게 꼭 나쁜 건 아니지만, 저는 사진 찍는 과정의 감성보다는 어떻게 하면 와이프 사진을 더 쉽고 예쁘게 많이 남길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해서.. 이젠 a7r3나 a9는 도대체 얼마나 더 편할까 호기심이 잔뜩 생기네요 ㄷㄷ
게다가 며칠 전 좋아하는 지인들 잔뜩 찍은 메모리가 날아가면서.. 듀얼 메모리의 필요성도 절실히 느꼈고..
이참에 a7r3, a9로의 업그레이드를.. 와이프한테 살짝 찔러나 봐야겠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