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츠카: ……나, 역시 하치만처럼 되고 싶은 건지도 몰라…
하치만: ……
토츠카: 툭하면 여자들이 집적대 오고, 그래도 하고 싶은 말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남자 친구가 적은 것도 아마 내 그런 점이 문제인 게 아닐까 싶어서… 그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
하치만: ……나하고야 당연히 상관없고 앞으로도 절대 상관없을 이야기긴 하지만, 토츠카는 그냥, 모두에게 사랑받는 체질이라 그런 거 아닐까?
토츠카: ……
하치만: 어차피 사람은 그렇게 간단하게 변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누군가의 흉내를 내서 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 그저 환상일 뿐이야.
토츠카: 하치만……
하치만: 모든 문제가 자기 혼자 잘못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지. 남이 잘못된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고.
그게 꼭 토츠카 혼자만의 잘못일까? 세상 모두가 잘못됐을지도 모르잖아?
하치만: 햇볕에 쉽게 타는 게, 여자들에게 툭하면 둘러싸이는 게, 그게 지금 토츠카의 모습이잖아? 그건 변하지 않는 현실이야.
그래도 그게 잘못이라고는 볼 수 없지.
난 그런 토츠카를 꽤 좋아하거든.
토츠카: 어……?
하치만: 엉?
하치만: (……지, 지금 뭔가 엄청나게 부끄러운 소리를 떠든건 물론이고 괜한 말까지 입밖에 낸 거 같은데. like라고나 할까,
love 비스무리한 like라고나 할까, love like, 아니 like love 'love 비스무리한 무엇'이겠지요)
하치만: (너무 진지한 분위기라 농담이라고 물리기도 힘들겠는데……. 허어, 나는 어찌 해야……)
토츠카: ……고마워. 나도 하치만이 좋아.
하치만: ……
하치만: (……위험하다, 토츠카가 남자가 아니었다면 지금 건 진짜로 위험했다. 여자였다면 완전히 함락이고, 남자여도 역시나 함락이다, 다크 사이드로)
하치만: ……그럼 고맙지.
토츠카: 후훗. 나…… 하치만하고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하치만: (……아니지. 남자네 여자네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다. 토츠카이기에. 변함없는 지금의 토츠카이기에 이렇게나 아찔해지는 거겠지.
나하고는 영 안 어울리는 소리긴 하지만, 나도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글쎄, 뭐)
이후 같이 영화도 보러오고
하치만: (장난 아니다, 이 영화 진짜 무섭다. 뭐가 무섭냐 하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가뿐히 넘어버리게 될 것 같아 무섭다고……!)
하치만: 토츠카, 오타쿠 서브컬처 지식 강연회 따위에 굳이 어울려 줄 필요는 없잖아? 하기야 이틀 전에 쳤던 볼링보다는 이쪽 얘기가 이놈한테 더 어울리긴 하겠지만.
토츠카: 하치만도 참-. 볼링 치러 갔던 건 저번 주잖아? 벌써 까먹었어?
하치만: 이런…… 그렇지, 쏘리. 이틀 전엔 노래방에 갔었지. 기억이 뒤죽박죽이네.
자이모쿠자: 크…… 크오오…… 볼링이고 노래방이고 본관은 아무 것도 몰랐단 말이다. 하치만, 네놈, 어느 틈에……!
하치만: 어느 틈이라…… 글쎄, 뭐.
토츠카: 응. 우리 틈만 나면 같이 다니고 그러거든.
자이모쿠자: 허걱!? 뭐, 뭐시라? 그대들은 대체 어떤 관계란 말이냐……
토츠카: 관계? 글쎄……다음에 우리 부모님께 소개시켜 드리기로 했는데……
자이모쿠자: 끼약!?
하치만: 뭐, 그렇게 됐다. 미안하구만, 자이모쿠자.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유이가하마가 견제하지만
토츠카: 굿모닝-
하치만: 으, 으응. 굿모닝. 야, 너, 갑자기 그렇게 뛰어들면 어떡해, 위험하잖아.
토츠카: 에헤헤…… 미안. 뒷모습이 보이길래, 그만…
하치만: 야, 자다가 머리가 헝클어진 거 같은데? 가만 있어 봐, 내가 손 좀 봐 줄게.
토츠카: 조금 늦잠자는 바람에…… 응, 다 됐어?
유이: 대, 대체 뭐야… 이 신혼부부 같은 차마 끼어들 수 없는 핑크빛 분위기…
이미 늦어버렸고,…
하치만: 코, 코마치? 네가 왜 여기에…… 게다가 토츠카까지.
토츠카: 나도 잘 모르겠는데, 코마치가 불러서……
그런 하치만을 걱정한 코마치가 봉사부에 상담하게 된다.
유키노: 코마치, 의뢰 내용 좀 들을 수 있을까?
코마치: 네, 그게요…… 올 여름에 이런저런 사정이 있었던 탓인지, 우리 오빠가 여기 있는 토츠카 사이카 씨한테 푹 빠져버렸거든요!
하치만: ……뭐?
코마치: 심정은 이해해요, 토츠카 오빠는 귀엽고, 상냥하고…… 그치만 문제는, 오빠 머릿속이 완전히 핑크빛이 돼서 잘못된 방향으로 폭주하고 있다는 거예요!
코마치: 제발 부탁드려요, 어떻게든 우리 오빠를 제정신으로 되돌려 주세요!
하치만: 코, 코마치, 너……
유키노: ……하아, 코마치가 부탁해 오길래 무슨 이야기인가 했더니…
하치만: 야…… 야, 잠깐만. 물론 요즘 토츠카하고 자주 같이 다니긴 했지만, 코마치가 하는 소린 오해라고. 핑크빛이네 뭐네 그런 게……
토츠카: ……오해야…?
하치만: ……엥?
하치만: (바라본다, 토츠카가 저 예쁜 눈동자로 날 빤히 바라보고 있다고. 아아, 신이시여. 토츠큐트, 토츠큐트!)
이렇게 파문을 남기면서 엔딩.
토츠카 최고다
아주 좋소
.
아스토츠카를 위하여!
솔직히 내청코 보는 사람들도 내심 토츠카 엔딩 바라고있잖아?!
으으 극혐
토츠카 최고다
아스토츠카를 위하여!
.
asstotsuka!
토츠카엔딩 좋네
유이유이 가슴 존재감 보소
애니로 볼땐 그냥 웃길라 한줄 알았는데 소설보면
진짜인거같다
솔직히 내청코 보는 사람들도 내심 토츠카 엔딩 바라고있잖아?!
아주 좋소
어쩔수없군
진엔딩은 히라츠카 선생 아니냐.
토츠카는 굿엔딩임
갱년기... 시리즈...
아나스타시아
게임인가?
토츠카 사실 무서운 거에 강한데
ㅇㅇ 하치만이랑 공포영화 볼때만 무서운척함.
소오름 ㅋㅋㅋㅋㅋ
몬다이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