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삼년넘어 사년 가까이 사용한 카메라와 렌즈가 d800+24-70n이였습니다.
그냥 주구장창 이 두녀석을 한몸으로 붙여서 쓰다가 15-30 이나 70-200 가끔 단렌즈로 사진을 찍다가 어느날 손가락이 죽을것처럼 아파지더라구요.
좀 안쓰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한참 쉬다가 괜챦아지면 다시 찍고 다음날 너무 아파서 또 며칠 못찍고 쉬고 이런식으로 악순환이 반복되다 안되겠다 싶어 서브로 750을 구입했습니다.
다운그레이드라 찜찜했지만 렌즈를 갈아끼는 시간도 줄일겸 단렌즈에 800 줌렌즈에 750을 쓰겠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한동안 어리버리 투바디를 챙겨다녔습니다.
배터리도 겸용이라 나쁘지 않았지만 정신이 없게됐습니다.
결과물도 그렇고 그동안 버벅거리던 컴퓨터를 봐도 그렇고 아무래도 750을 주력으로 쓰고 800은 잡는 시간이 줄어 들더군요.
그러다가 얼마전 문뜩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손가락이 아프지 않은데 너무 자연스럽게 천천히 그렇게 되다 보니 제 자신이 인지를 못하고 있던겁니다.
얼마전까지 이러다 사진 못찍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 오른손은 평소에도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왼손으로 할수 있는일은 되도록 왼손만 쓰면서 무지 신경을 많이 쓰다가 어느날 갑자기 오른손이 아팠다는 사실을 잊고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사진을 적게 찍냐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가 최근 박물관에 꽂혀서 시간만 나면 뻔질나게 드나드며 거의 도록을 만드는 수준으로 문닫을때까지 사진을 찍어대고 있는데 컷수로 보면 예전보다 배로 찍고 있는데도 손이 많이 아프다거나 이런건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리가 무지 아프네요.
이런 세계가 있는데 그동안 통증크리닉이며 한의원 가서 침맞고 전기 치료에 뜨거운데 손담그로 화상입을까 낑낑대며 파라핀 치료 받고 장난 아니게 치료하느라 고생했는데 단지 150그램인가 차이로 손이 이렇게 멀쩡해 지다니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많이 찍는게 문제가 아니라 약간 더 무거운걸 들고 찍었기 때문이였는데 그걸 모르고 엄하게 병원만 뻔질나게 드나들었네요.
신세계가 열리고 이제 손아플까봐 전전긍긍하는 염려가 준것 같아 많이 기쁩니다.
얼마전 아끼던 렌즈 하나가 사망수준에 이르는 사고를 당했는데 줌렌즈 덜쓰고 단렌즈 많이 쓰란 계시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다잡았네요.
어제 시보레 전기차도 대기자에서 우선적으로 당첨되어서 기름값 걱정 없이 출사 다닐수 있을것 같아이제 짬날때마다 당일치기 장거리 출사 다닐 생각에 기분이다 들뜹니다.
차가 빨리 나와 준다면 동백꽃 사진 실컷 찍으러 남도 여행 다녀오고 싶네요.
회원님들 중에도 저랑 비슷한 고민있으신분들 카메라 가벼운거나 렌즈 가벼운거나 다만 100그램이라도 줄여보세요.
생각보다 작은 차이가 아니라는걸 느끼실겁니다.
https://cohabe.com/sisa/4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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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부럽네요 ㅎㅎ 그래도 칠백이 보다는 가볍잖아요
팔백이도 중고값 장난아니게 폭락해서 그냥 안고가려합니다.
처분이 어렵네요.
기변 생각있으시면 중고 750 강춥니다.
전 칠백이에 세로그립달고 베터리도 두개다 삽입중인데
다들 이정도 무게 감수 하시는줄 알았더니 유독 돌덩어리 바디였어요.ㅠ
800이랑 750 투바디 부럽습니다.
팔백이보다 더 무거운건 몰랐네요.
24-70도 무게가 장난 아니라 렌즈 무게도 무시 못하겠네요.
단렌즈를 주력으로 쓰는게 여러모로 좋다는걸 이번에 깨달았네요.
D800 에 50.4g 로 시작했습니다.
24.4n 을 장착하니까 묵직하게 느껴지더니 곧 익숙해졌습니다.
70-200 vr2 를 장착하니까 다시 묵직하더니 곧 익숙해졌습니다.
200 대포 600 대포는 더 묵직하겠지 합니다.^^
단렌즈 줌렌즈 섞어서 사용하시는게 건강에 좋을것 같습니다.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습관도 의사말로는 손에 엄청 무리를 준다고 하네요,
저도 800유저인데 750이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일단 컴터에 과부하가 덜 걸려 작업하기 편하고 색틀어짐의 편차가 덜합니다.
800이 쓰면서 제일 않좋았던게 사진이 들쭉 날쭉해서 제가 찍고도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처럼 나올때가 많았습니다.
750쓰고 부터는 오히려 빨리 찍고 많이 찍는데 a컷이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최근 스톡카페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셀렉율이 많이 늘어났고 객관적으로도 사진이 좋아진 느낌이 드는 정도로 차이를 느낍니다.
박물관에서 고감도로 쭉쭉 유물들을 찍어도 작업을 조금 거치면 때에 따라서는 도록 사진처럼 보이는 컷들도 간간히 나옵니다.
당연히 삼각대 스트로보 없이 고감도에 소각대로 찍은 결과물입니다.
뭐라 말하기 어려운데 가볍게 찍고 망하는 사진이 줄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105.4 야외에서 찍으면 노출오버 나오는 사진이 수두룩이라 이때는 800 같이 들고 찍습니다.
저는 D700에 세로그립장착 + 200대포 6년째 사용 하는데요.
적응 되어서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러다 시간이 길어지면 어느순간 손이 안좋다고 느끼실수도 있어요.
좋은때 조심하시는게 안전할것 같습니다.
저도 실력은 미천해도 나름 사진 생활 이십년 가까이 되고 있는데 그동안 쌓였던게 줌렌즈 + 무거운 바디에서 증폭돼서 어느 한순간 많이 아파지더라구요,
5막포에 신계륵인데
세로그립 390g인데 살까망까 매우고민중
저도 니콘에서 캐논 하다가 800이때 넘어왔어요.
대체로 니콘 렌즈가 조금 무겁단 느낌인데 제가 착각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구지 비디오 아찍으시면 세로그립보단 정품배터리 하나 더 가지고 나가시는게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손에만 과부하가 걸리는게 아니고 무릎에도 안좋아요.
제가 나이가 아주 많은 편인데 젊을때 무리한게 다 이나이에 부메랑으로 돌아오더라구요.
무게만큼은 몸에게 양보해주는게 노년에 사진을 맘껏 찍을수 있께 해주는 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러리스로 오시면 또다른 세계가 있을겁니다 ㅎ
욕심을 버리니 몸이 편해지네요
얼마전에 알파9 일주일간 써볼 기회가 있었는데 뷰파인더에 눈을 붙이는게 버릇이 됐는지 많이 불편하고 답답하더라구요.
성능은 확실히 좋고 시중가보다 20-30프로 할인해준다는 조건이였는데 750이 사진이 너무 잘 나와주고 있어서 고민 많이 하다 포기했네요.
언젠간 미러리스로 가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마도 삼년쯤 후가 될것 같습니다.
제가그래서 미러리스,하이엔드 등등 쓰다 결국 크롭씁니다 dslr의 빠릿함의 가벼움 현재로썬 대안이없네요
에고 한참 손아플땐 캐논100d를 사서 서브로 쓰기까지 했어요.
큰문제 없고 번들도 사진이 잘 나와줬지만 니콘 5600을 보고 나니 아니다 싶어 조금 쓰다 헐값에 처분했네요.
지금도 지인들에겐 5600많이 권하고 사는데 따라가서 설명도 해주고 있지만 실상 저는 아직 구입을 못하고 있네요.
어쩌면 800이랑 5600을 맞바꾸는 초유에 사태가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다른것 보다 번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해상력을 보면 완전 신세게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