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이랑 외식하러 왔음
다 먹고 화장실에서 손 씻고 오니까
엄마 주위에 처음 보는 여성분들이 있으시더라
나 초등학교 때 누구랑 사귀었는지 이야기 하시길래
? 왜 갑자기 내 흑역사를 까발리시는거지?
엄마 지인분들이신가? 싶어서
여성분들에겐 안녕하세요 하고 엄마에겐
아는 지인이심? 이렇게 물어봤는데
"? 너 초등학교 동창들이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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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머리 하얘지고
엄마는 누구누구인지 소개해주는데 머릿속에는 안 들어오고
왜 갑자기 요즘 내가 여자친구 안 사귀는거에 불만이신지
아 제발
아 제발
ㅅ1발 초등학교 같은 반 나왔다고 해서
동창이나 친한 친구 아니라고요!!! 라고 소리치고 싶은데
아니 애초에 외식 안 가고 집에 있었으면
움사오, 스타, 치하야 짤 올린 다음에
하하하 제 소꿉친구들인데
나중에 보니 다 아가씨들이 아니겠습니까? 깔깔깔
ㅅ1발 이런 템플릿으로 갈아탔을 텐데
왜 하필
왜 하필 오늘 외식하러 나와서
아 ㅅ1발 왜 현실은 템플릿이 아닌데 아
암튼 반갑다 하고 급하게 전화하는척하면서 도망쳤음
어머님이 동창이라도 엮어보려고 노력중인데 왜 도망가
ㅋㅋ
이게 유머지
엄마: 아들 연애길 살려야 한다
어질어질해
ㅅㅂ 저런식으로의 엮임은 남자라도 싫어 임마
ㅋㅋ
이게 유머지
어질어질해
어머님이 동창이라도 엮어보려고 노력중인데 왜 도망가
ㅅㅂ 저런식으로의 엮임은 남자라도 싫어 임마
그만큼 어머님은 절박하다는거지 않겠습니까!
엄마: 아들 연애길 살려야 한다
아이고 거기에 네 아내가 있을터인데
잘 기억 안난다 하지 ㅋㅋㅋ
우리아부지는
내가 잼민이일때부터 오만데다가 신부감 떡밥뿌렸는데
36살인 지금까지 아무도 연락온거 없더라 ㅋㅋㅋ
왜 도망가
초등학교동창들을 어머니가 어떻게 아신다냐.ㅡ
조만간 결혼소식 나오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