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이제 나의 시대가 온 거 같지 않음?"
"언니, 두부 먹다 목에 걸리셨어요? 무슨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나요."
'저 뇬, 누굴 닮은건지 말뽄새 하고는...'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봐."
"이건 이번 픽업 의상이야."
"옷걸이만큼 예쁘네요."
"......?"
"아무튼, 픽업 의상이랑 내 의상을 보고 느낀 점 없어?"
"음......"
"흙색?"
"베이지색! 커피색!! 예쁜 이름 많잖아!!!"
"베이지색이라 치죠. 그래서 포인트가 무엇인가요?"
"이제 사람들이 흙... 아니, 베이지색의 아름다움을 알아주리라 생각해."
"방금 본인 입으로 흙색이라고...?"
"아니야."
"솔직이고 자시고 그건 아닌거 같아요, 언니."
"......"
"히이익...! 콩밭은 이제 그만 보내주세요!"
"히잉, 너무해..."
"언니, 내일이면 서른이에요. 귀척은 쫌..."
"......"
"언니, 잘못했어요..."
"손 똑바로 들어!"
"히잉......"
흙색이 별로면 황토색으로 가죠!!
뭐... 그정도라면 그나마...
현실은 아 이번 에픽 별로네 하다가 염색한사람들보고 나도 지를까 한다는거지.
뽑는다는 전제하에 첫째 지향색이랑 느낌 비슷해서 있으면 염색 안하고 순정으로 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