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아직 5살밖에 안됐거든.. 아빠라고 불러도 된다니까?"
"저도 나이를 먹어가니 이런 격식을 차리는 쪽이 편합니다. 신경쓰지 마시길"
"...하?"
"그건 그렇고 아버님은 어찌 어머님과 결혼하게 되셨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어..그러니까"
"이전엔 여러 학원의 학생분들이 존경하던 교사였다고 하지만
현재는 그저 집안일만 하고, 제가 싫어하는 반찬을 넣어주시며 가끔 칠칠치 못한 모습을 보이는 가정주부인 아버지를
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쭙니다."
"....너네 엄마 딸 맞구나.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아빠 마음에 비수 꽂는거보면"
"어서 질문에 답을 해주시길"
"신경쓰여서. 계속 눈에 밟히거든 너네 엄마는
거기다가 내가 잘못한 일도 있고, 그 만큼 너네 엄마를 사랑해주고 싶으니까"
"그렇답니다 어머님"
[잘했어요.]
딸은 조심스래 뒤에 숨긴 휴대폰을 선생에게 보여주는데
그 휴대폰엔 스피커+화상통화 모드로 나기사와 연결되어있었다.
"응?"
[당신 제 앞에선 그 말 안해주면서..]
"아, 아니 그게.."
철자 고나리질 미안... '눈에 밟'
동생을 만드려는 딸의 계략 ㄷㄷ
수정완료
죄책감보단 티격태격 하는 사이에 항상 머리속에서 떠오르게 되었다가 더 맛있었을듯
과거에 한 말에 대한 속죄라고 해버리면 사랑보단 의무감 같아서...
우우 약았다!
저걸 굳이 확인까지 해야하다니
역시 의심아...읍읍
아 그런건 아니고, 아직까지도 그 미안함에 신경쓰는게 아닐까 나기사도 걱정하는 마음에
늦긴 늦었지만 이제와서라도 속마음을 알고 서로 이야기해보고 싶은 그런 감정에서 쓴검다(?)
하지만 저기서 선생이 한마디 잘못했다면..!
피폐물 하나 만들어지는거지
그리고 난 나기사맘들에게 찢겨죽는거고!
그리고 그날 선생은 해골 3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