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ip가 ip다보니 그 명성에 비하면 아쉬울 순 있는데
걍 평범한 콜라보라 생각하면 또 준수하게 뽑힌거 같다 생각함.
성배전쟁이랑 서번트 개념을 너무 딥하게 파고들진 않아서 이해가 쉽고.
무대가 꿈 그 자체인 페나코니라 성배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도 않고.
그래도 콜라보라고 컷신은 꽤 낭낭하게 넣어줬고.
스토리도 텍스트나 배경설정으로 등장했던 설정을 써먹은 점도 ㄱㅊ았고.
단점들도 많긴 한데
아무래도 콜라보 스토리니까 관대하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
다만 중간에 무성영화 컨셉은 시팔 성우 녹음비를 쌀먹하는게 말이 되나 ㄱㅅㄲ들...
그래도 이번 성배전쟁의 개최의 궁극적 목적이
페나코니 건국 이래 수백년을 살고 결국 실질적 정점이 된 오티가
성배를 이용해 영령으로나마 옛 페나코니 개국공신 친구들을 다시 보는 것이었다는 설정은 소소한 반전이었지.
존나 뻔뻔한게 이새끼 지가 시팔 ㅈ같이 굴어서
서번트로 소환된 친구들한테 좋은 소리 듣지 못할거 알텐데
그런데도 굳이 굳이 실행한거 보면 진짜 지삐 모르는 씹새끼 그 자체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이 보고싶었다 함은
꿈세계 정점임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안되는 감정인가 해서
어쩐지 퍽 짠한 느낌이었음.
결과적으로 성배전쟁은 소환된 두 사람에게 나름대로 넋을 기릴 기회였다는게 참 아이러니.
그래도 오티가 미하일은 끝내 못본게 아쉽다고 하는걸 보고
결국 이새끼도 다 갖진 못하네 라는 생각과 함께
복잡미묘한 쾌감을 느끼며 이야기의 마무리인줄 알았는데
시발 막판에 왈칵 했음.
내가 이거 주말에 살짝하고 오늘 쫙 밀었어서
폼폼도 성배전쟁 참가자라는걸 잊고 있었던지라
화들짝 놀랬다 진짜...
미하일은 처음부터 성배전쟁에 관심이 없어서
걍 자기 마스터이자 옛 동료 폼폼과 해후를 즐기고 있었던 거였음...
짧은 재회는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이 참 아련하더라...
솔직히 마지막장면을위한 빌드업이였다고 생각한다
진짜 무성영화로 존나 욕하다가 미하일 나온건 울컥함
솔직히 마지막장면을위한 빌드업이였다고 생각한다
진짜 무성영화로 존나 욕하다가 미하일 나온건 울컥함
2시간남아가지고 스킵다돌리고 성배전쟁 이벤트 7레벨까지 다했더니 이크 유물 21회중 14회 남기고 리셋됨.. 그런데 그다음날 하루 더 연장한거같던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