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얘기가 나와서..

FW50 배터리가 추위에서 못 버틸 때 처음에는 빨리 차가워져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배터리 사태로 다시 생각해보니 그 이유 때문이 아니더군요.
원인은 그냥 '작은 용량'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크면 출력도 늘어납니다.
즉, 예로 카메라에 최소 100mA가 필요할 때
큰 용량의 배터리는 실온에서 최대 300mA까지 공급 가능하고 추울 때 150mA까지 떨어지진다면
작은 용량의 배터리는 실온에서 최대 160mA까지 공급 가능하고 추울 때 80mA까지 떨어지는겁니다.
후자의 경우 카메라 구동이 어렵겠죠.
딱히 소니 배터리가 나쁘거나, 타사의 기술력이 뛰어난게 아닙니다.
물론 애초에 소니에서 전력소모가 늘어난 A7을 출시하며 배터리를 처음부터 키웠어야 하는데 굳이 FW50을 쓰겠다는 생각 때문에 문제가 생겼지 않나 싶습니다.
다르게 보면 당시 기술로는 해결 불가능한 문제였을수도 있구요. 어쨌든 작동 보증 온도에서는 정상사용 가능하니..
뱀발로 리튬배터리 시대를 열었던 소니가 또 다른 새로운 배터리에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혁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