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ADHD에...약간 분조장이라
옛날에...놀이동산 갔을 때인가 식당 옆자리 사람하고 시비 붙어서
둘이 쳐싸워서 내가 울었는데 쳐다도 안보고 서로 계속 싸움
그 때 나는...진짜로 슬퍼서 운 게 아니고, 그냥 지 애가 우는데 쳐다는 보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부러 크고 오래 울었는데 쳐다도 안보더라
그 뒤로 아빠랑 어디 친척 모임같은거 아니면 나간 적 거의 없음
(물론 그 얼마 없는 친척 모임에서도 싸움)
아빠한테 나쁜 생각...도 많이 했는데
우리 형 결혼할 때 엄마 혼자면 좀...그렇지 않나? 해서
끝까지 참은 것도 있고...걍 지금은 데면데면하게 지냄...
근데 이래놓고 나한테 결혼 언제 하냐고 물어보는 건 좀 많이 그렇더라
당신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별로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드는데...하겠냐구요...
에휴
나도 8살때 딱 저꼴이였던지라 볼때마다 씁쓸하긴 함
다행인 거는 하도 지랄맞게 굴다 보니까 자동적으로 학습이 돼서 아빠처럼은 안살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