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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로 돌아가려던 히나와 선생은 예상치 못한 최대의 적을 만나고 말았다.
"...츠루기가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는걸"
선생은 그런 학생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듯, 헛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건네는데
그 웃음과는 다르게 그의 손은 조금씩 떨려오기 시작했다.
"네. 올 수 밖에 없죠. 그러니까 제가 진심으로 임하기 전에
돌아가서 주무시는거에요 선생님"
평소 울음소리와도 같은 '키이이익'거리는 소리가 사라지고
정중하고 또박또박한 그녀의 발음에 선생은 겁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떻하실래요?"
그건 츠루기가 진심으로 화가 났다는 증거였으니까.
선생은 그런 츠루기를 보고는 또 다시 헛웃음을 지었다.
"..이거 간단하게는 안끝나겠는걸 히나?"
"....나도 좀 무서울지도 모르겠어."
(부웅!)
하지만 그런 위기의 순간에서도 기회는 있었던걸까
어디선가 무언가 날아오는 소리가 그의 귓가에 들려왔고
"...아하. 츠루기. 어쩌지 우린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는데"
그 소리에 맞춰서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거라는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그런 선생을 보고는 츠루기는 무슨 생각인지 이해 할 수 없었는데
"학생은 학생끼리 싸우는거야. 거기다가 같은 학원끼리 말이지"
"그게 무슨..."
(쾅!!!!!!!)
그 순간 주변에 포탄이라도 떨어진 듯 거대한 충격 소리가 들려왔고
"...선생님 이번에야 말로 진짜 구호를 해드리겠습니다."
선생이 도망쳤다는 소식을 안 미네가 굉장히 화가난 얼굴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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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간실격 소재코인 넣어주면 글을 쓰는 자판기에요옷...!
진심 모드 츠루기를 어찌 감당하려고....
..그러게?
그치만 이로하 불륜도 동인설정인걸
이성의 끈이 끊겨버린채 나타난 미네를 보며 순간적으로 벙찐 표정을 짓던 츠루기였지만,
"그렇군요. 정의실현부장이라는 믿을만한 뒷배가 있으셨기에 이렇게나 무모한 행동을 하신거로군요."
"...키에에엑?!"
"슬픕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픕니다! 츠루기 양, 당신은 하스미와는 달리 트리니티의 양심 그 자체라 불릴 정도로 올곧고 정의로운 사람 아니었습니까! 어찌하여 선생님이 스스로를 갉아먹는 어리석은 짓을 하는 것에 도움의 손길을 뻗는겁니까!!"
아니 그러니까 나도 막으려고 여기에 온건데?! 라는 말은 츠루기의 입에서 나가질 못했고...
"...그렇다면, 당신도 선생님과 선도부장과 함께 구호해드리겠습니다. 정의실현부장, 켄자키 츠루기!!!"
...시퍼렇게 눈을 빛내며 달려드는 진짜배기 광기에, 츠루기는 선생이 했던 말을 곱씹으며, 양손의 총을 치켜들 수 밖에 없었다...
1줄요약) 히히못자
아악 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