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7장 돈키호테 스토리가 원작 소설이 아니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 모티브를 따온게 더 많다는 걸 생각해야 함.
원작 소설에서는 돈키호테는 결국 현실 앞에서 죽고
산초만이 그 기억을 희미하게 남기며 살아간다는 결말이지만
(여기서도 이상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상당히 희미하게 나옴)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는 전혀 다르게 나옴
To reach the unreachable star
닿을 수 없는 별에 닿기 위해.
원작 소설에는 없는 문장이자
림버스 돈키호테의 상징 문구임.
뮤지컬에서 한번 무너진 돈키호테는
저 문장을 듣고 다시 한번 이상을 되찾고
저 문구를 읊조린 뒤
죽기 직전에 최후의 힘을 쥐어짜서
다시 한번 돈키호테로 일어나 세상을 바꾸고 이상을 마주할 것을 다짐하면서 죽음
즉 맨 오브 라만차에서는 돈키호테로 돌아가 죽는다는 내용이고
mili hero 에서도
나는 내가 거짓된 영웅임을 알더라도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간다임.
여기서 자신이 악당이라는 사실과
이상은 현실 앞에서 허물어졌다는 중요 주제인게 아님
그 무수한 현실앞에서 이상이 결국 무너졌음에도
여전히 이상은 거기 남아있으며 다음으로 이어졌다는게 중요 주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