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손상 렌즈 수리 고민(2070G)

a7c2랑 2070을 들인지 몇 달 안되었는데, 일이 터졌습니다.
렌즈를 카메라에 결착해서 렌즈가 아래로 가게 T 자로 가방에 넣어뒀는데, 그 가방을 떨궜습니다.
열어보니 렌즈캡은 뭉게지고, 아크레스트2 필터는 박살이 났더군요.
필터를 제거하고 유리가루를 털었더니 천만다행으로, 대물렌즈에는 아무런 흠집이 보이지 않았어요.
필터가 렌즈를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것이었죠.
우와 천만다행이다 하고 안심하려는 찰나, 렌즈 안에 먼지가 보이더군요.
뭐지? 하고 보는데, 먼지 치고는 크기가 커요. 렌즈를 흔들면 움직일것 처럼요.
숨죽이고 여기저기 살펴보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아! 먼지가 아니었습니다. 안에 있는 유리에 금이 간거였어요... 털썩.
믿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대물렌즈는 정상이었거든요.
가장 겉 유리는 멀쩡한데 어떻게 안쪽 유리에 흠집이 생긴건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울적한 마음에 사진을 찍어봤는데, 사진에 크랙의 영향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뷰파로 봐도, 조리개 22까지 조이고 봐도 눈에 띄는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렌즈의 기능도 대부분 정상인 것처럼 보입니다.
찝찝해서 수리(파손 엘리먼트 교체)하자니, 그렇게까지 돈을 들일 문제는 아닌 것 같은 딜레마적인 상황인데요,
이런 경우에 회원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