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조금 밈은 내려놓고 냉정하게 내 생각 정리(장문)

1. 일단 50여 명의 개발자가 있는데도 회사가 아직 안터지고 굴러간다는건 쩐주를 구한것으로 보임

주요 인물들이 초기 설립에 돈을 댔을 가능성은 높지만 수십명 단위 개발자 월급 주는건 또 다른 문제니까

엔젤투자든 외부에 안알리고 투자한 중국(텐센트? 넷이즈?) or 국내 게임사든... (크래프톤?)

2. 그럼 그 개발자들로 뭘 개발하고 있을까? 자기들이 잘한다고 생각하는 비주얼노벨 스타일의 무언가일 가능성이 높다고봄

넥슨에서 문제 삼은 유출 자료들(MX 블레이드, 아마도 이걸 KV로 하려고 했겠지)은 개발에 쓰기 힘들테니

오리지널 뭔가를 만들고는 있을텐데... 내가 내부 사람은 아니니 알수는 없음 장르도 다른걸 수도 있고 뭐

3. 넥슨 vs 아이언메이스랑 구도가 좀 비슷하면서도 다른점도 있음

아메 다크앤다커가 서비스 초기에는 폭발적으로 인기도 끌고 돈도꽤 벌은걸로 알려져 있지만

소송전이 장기화되고 겜 운영을 거지같이 하는 바람에 회사가 상당히 힘든 상태로 보임

1심에서 85억 배상 판결을 내렸는데 이게 뭐 이름있는 중견 기업에서나 감당이 되지... (물론 1심이지만)

심지어 아직 안끝나서 더 늘어날수도 있는거고 아메 2024년 연매출이 267억 YoY -24%, 영업손실 18억이던데

(딴얘기지만 크래프톤한테 닼닼 모바일 IP 줬는데 계약 해지된것도 악재
크래프톤은 닼닼 이름 달고 해외에 소프트론칭 해보니 성적이 시원찮아서

생각만큼 IP 파워가 별로 없다고 판단한듯함)

넥슨이 머리를 잘쓴게 저작권 침해 여부나 자료 유출 여부 서비스 금지 청구도 물론 인정받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소송전 장기화 해서 '돈'으로 말려 죽이는 방법도 있거든 이쪽이 더 메인으로 보임

디나미스원은 앞서 예상해본것처럼 누군가, 혹은 어떤 회사가 투자를 했을건데

이게 누구냐에 따라서, 또 만든 게임이 흥행할 수 있느냐 여부에 따라서 이 전략은 안통할 수도

이게 좀 다른 지점이라면 다른 지점인데

또 압수수색 결과나 닼닼 판례가 생긴 법정싸움에선 넥슨이 유리할 수도 있고 그건 까봐야 알듯

+ 애초에 KV라는 프로젝트가 폐기된 상태라... 이걸로 피해를 입었다고 증명하기는 어렵다...는게 문제라면 문제네

'유출했다'는 사실 만으로 승소하기는 힘들지 싶네

4. 내가 제일 두려운? 꼴보기 싫은?게 있다면 디나미스원의 게?임이 성공해버리는거

물론 내가 블아 팬이라서 배신감을 느껴서가 반절 정도이고

개발윤리적 측면에서 꼭 실패했으면 함

게임의 제1가치가 당연히 재미인거 알고 하늘아래 새로운거 없다는거 이해하지만

난 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개발자로서, 게임사로서 어느정도 지켜야 되는 선이 분명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재미만 있으면 다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