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방금 동네 한의원 가서 진짜 문화컬쳐 느끼고옴....

난 한의학은
한방병원만 몇번 가봤음.
그런데 최근에 손이 저려서
집 근처에 한의원 갔거든...
근데 들어가니까
원장이 막 내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티비를 보고있음
나이도 막 70넘어보이고
그래서 
저기요!
하고 하니까
아 어서오세요.
하고 들어감.
뭐 약침?
그걸 맞으면 빨리 낫는다고 해서
놔달라고 함
처음에는 막 인바디도 하고
그러길래
오 허름하지만 나름 양진한치인가 했는데
누워보라고 하더니
갑자기 스티븐 시걸처럼 내 목을 꺾음
두드득 소리남.
그리고 내가 억 하는 사이에
정수리에 침을 세방 꽂음.
그대로 곤충처럼 박제된 상황에서
왼손에 주사(이게 약침이라는데)
를 10방 찔러넣음.
그래서 으어억...
하고 있는데
무슨 할머니가 오더니 원장이랑 체인지 하고
내 왼손을 막 조지기 시작함.
꺾고 막 그럼
그래서 으어어어억
했는데
원장이 또 체인지 하더니
침대위에 올라가서 나를 발로 밟음
그대로 끄어어어억 하고 밟혔는데
원장이 일어나세요 하고
일어나니까
무슨 참나무 몽둥이 같은걸로
내 왼손을 막 문지르면서
이게 다 기운이 막혀서 그래요
이럼.
그래서내가
어 저 바빠서 그러는데
다음에 올게요!
치료 중단요청함.
그리고 보험서류 떼려는데
인주가 없어서 도장을 못찍고 막 뒤적거림
10분걸렸음 서류떼는데만.
그러더니 다음주 화요일에 오래
가겠냐 시발.
내가 글빨이 딸려서 이 경험을
다 전하지 못하는게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