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꽤 갈리고 욕도 많이 들어먹는 이번 신작.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헌데 이 경우엔 영화는 욕해도 감독을 욕하긴 좀 거시기한 상황이긴 하다.
영화가 나쁜데 왜 감독 욕하기 뭣하냐고?
https://www.hollywoodreporter.com/movies/movie-news/jurassic-world-director-gareth-edwards-1235825386/
원래 찍기로 한 데이비드 리치(데드풀2, 스턴트맨)은 자기가 뭘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없고, 유니버셜 제작사 마음대로 돌아간단걸 안 후에 탈주.
남은 시간이 별로 없는 판에 제작사는 '정말 찍어달라는대로 찍어만 줄' 감독을 구했고
그렇게 당첨된 것이 괴물스러운 뭐시기 연출력만큼은 최고 수준이었던 가렛 에드워즈였던것.
실제로 가렛은 통상적인 제작 기간의 절반인 1년 3개월 수준밖에 없었고,
시리즈의 전통인 애니매트로닉스(공룡 모형 로봇) 사용을 최소화하며 장기인 컴퓨터 그래픽을 때려박아 영화를 만들어냈음.
즉 모 잭동님이 듣던 '감독님 제발 각본은 손대지 말고 연출만 해주세요' 쪽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쪽에 가깝다.
실제로 감독은 디렉스 대 티라노의 최종전을 찍고 싶었지만, 제작진과 주변의 만류로 씹혔고...
이러나 저러나 본작이 각본의 미흡함과 별개로 연출력은 고평가받는걸 감안하면,
사실 가렛 에드워즈는 개판난 제작환경에서 장기를 살려 영화를 멱살잡고 하드캐리한 장본인에 가까움.
그래 형이야
형은 각본 손 안대고 연출빨로 멱살잡고 영화 흥행시키고 있지롱
...
...아 근데 이 호불호 천원돌파하는 디렉스 디자인은 감독님이 깊게 개입한게 맞긴 하다고.
하긴 무토닮긴 했지.
어 또 형이야
근데 어쩔건데. 저 개막장 상황에서 저 퀄로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람 찾기 쉬운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