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갸, 아구몬 박사다갸!
오늘은 디지털 월드를 일선에서 수호하는 자들을 알아보려 한다갸.
뭐라고? 드디어 로열나이츠 강의를 하는 거냐고?
당연히 아니다갸!
오늘의 주역은 사성수 아래서 열심히 현장에서 뛰는 데바다갸!!
여기서 오늘의 게스트는 나와달라갸!
안녕하세요. 데바 중 묘인 안티라몬입니다.
지금은 사정상 로프몬인 점은 양해해주세요.
우리 십이신장은 디지털월드의 수호신인 사성수의 뜻을 대행하는 자들입니다.
사성수는 그 존재만으로 디지털 월드의 방위를 고정하는 위대한 존재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각자 자신이 맡고 있는 위치에서 쉽사리 움직일 수 없지요.
때문에 그분들의 계획을 현장에서 실행하거나
악의 싹을 파악하고 삭초제근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1. 굼비라몬
굼비라몬은 지혜로우신 현무몬님을 따르는 자로서,
데바 중에서도 현무몬님과 선문답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학식을 갖춘 이입니다.
현무몬님 만큼의 지혜를 갖추지 못한 자가 대면한다면 각종 이치와 실리로 현혹하는 굼비라몬의 감언이설에 맥을 못추리겠죠
기본적으로 야유범벅에 신랄함이 어투에 배여있는 자이지만
애교로 츄를 어미에 붙이는 게 특징입니다.
테이머즈에서는 자랑인 설득을 쓰기도 전에 레오몬에게 당하는 굴욕을 당하지만
리얼라이즈에서는 현무몬의 명에 따라 주인공 일행을 지키기 위해 궁극체와 맞선다거나
현무몬의 힘을 전달함으로써 아이언레오몬이 헤비레오몬으로 궁극진화시켜주는 역할로 나왔죠
2. 바지라몬
동료로서 상당히 믿음직한 자이지만, 테이머즈에서는 파지라몬이 쓰러졌음에도
적수인 레나몬에게 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예, 취향은 개인의 자유니까요, 네.
3. 미히라몬
청룡몬님을 섬기는 자로서,
전략, 전술에 일통한 책략가이지만 그와 동시에 전장에 나서면 데바 중에서도 제일 난폭하게 날뛰는
양면성을 지닌 이입니다.
전투에서 승리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바지라몬과 달리 약자를 인질로 잡는 것도 거리끼지 않는다는 것은 중대한 차이점이죠
테이머즈에서는 데바 중 첫번째로 등장해 당시 성숙기였던 주인공 일행을 압도했으며
리얼라이즈에서는 승리를 위해 치린몬의 파트너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 안티라몬
예, 접니다. 자기소개를 하려니 부끄럽네요.
섬기는 분은 청룡몬님이고
혹자는 제가 데바 중에서 제일 상냥한 자라고 평하기도 하지만
제 도끼에 반으로 갈린 자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의문입니다.
그래도 작고 귀여운 건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지켜줄려고 하는 편입니다.
테이머즈에서도 소희를 지켜주다 파트너 관계가 되었죠.
어떤 이들은 삼대천사인 켈비몬이 선대 안티라몬이 아니냐고 묻기도 하는데
이는 공식적으로 표명된 바 없으니 노코멘트하겠습니다.
5. 마지라몬
청룡몬님을 섬기는 자이나, 이해타산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친구입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안 되면 손가락도 움직이기 싫어하지만,
조금이라도 돈 얘기가 흘러나오면 자기도 끼워달라고 강짜를 놓죠.
참고로, 머리카락을 화살로 삼아 쏘는 것이 이치의 기술인데
화살 하나에 5천 위안으로 가격도 정했습니다.
필살기는 계산해보니 54만 위안이네요.
그렇지만 그의 성격이 반드시 해가 되는 아니죠.
오히려 고스트 게임에서는 전자금융을 관장하는 존재로서 디지털 화폐로 장난친 아이들을 책하기도 했습니다.
6. 산티라몬
주작몬님을 섬기는 자로서, 비열과 잔인이 그의 모토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이고,
숨통을 바로 끊는 대신 갖고 노는 일을 여흥으로 여기지요.
테이머즈에서는 오히려 1:3으로 수에 밀려 쓰러져서 그 면목을 보여줄 일은 없었습니다.
리얼라이즈에서는 사성수들이 봉인에서 깨어날 조짐이 보이자
농땡이를 못피우는 걸 아쉬워하는 심히 얄팍한 심성을 내보였습니다.
7.인다라몬
인다라몬은 주작몬님을 섬기는 자, 아니 데바들 중에서도 제일 눈살이 찌푸려지는 자입니다.
자신의 그 미역머리를 가꾸는 데에 온 신경을 쏟는 데에 반해
자신은 재능만으로 데바까지 올라왔다고 자랑하며
다른 이들의 노력을 깔아뭉개죠
그 탓에 언제나 정진하는 바지라몬과의 관계는 최악입니다.
그럼에도 그를 무시할 수 없는 건 데바로서의 강함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이 카드 때문은 아니고요.
테이머즈에서는 임프몬을 처참히 짓밟아 임프몬이 더욱 강함을 추구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8. 파지라몬
주작몬님을 섬기는 자로서, 상대를 몽환으로 끌어들이는 실력자입니다.
작전 중에 보이는 모습은 가히 냉혹무비
냉혹함도 작전 중에 필요한 소양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동료와 얘기하고
배려하는 면모를 더욱 함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치가 다른 데바와 사적으로 얘기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테이머즈에서는 바지라몬과 함께 등장해 사람들을 꿈속으로 빠트리나
주인공 일행에게 당해버립니다. 이인조지만 바지라몬 쪽에 비중이 몰렸군요.
9. 마쿠라몬
백호몬님을 섬기며 언제나 무미건조하고 속을 짐작할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이입니다.
하지만 몸짓으로 자기 기분을 표현하니
함께한 시간이 많은 동료라면 이 자의 기분은 알 수 있죠.
호기심이 많지만, 그게 오래가지 않는 아이 같은 성격이나
자신의 흥미가 돋은 것은 기술로 보옥에 가두어 모으는 취미가 있습니다.
그나마 전투를 좋아하지 않고, 평화주의자라는 게 주변인에게 다행이죠.
테이머즈에서는 쿠루몬을 납치하는 악역으로 등장해, 온갖 표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베르제브몬에게 주의를 주려다 저항하지 못하고 죽고 말죠
10. 신드라몬
백호몬님을 섬기는 자로서, 혀를 칼로 삼는 자입니다.
네, 소문 퍼트리기 좋아하고, 말싸움 좋아한단 겁니다.
게다가 도발적으로 시비를 거니 상대는 좋아하지 않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가서 부리가 깨지지 않는 건 데바 중에서도 가장 방어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둥근 갑옷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절대방어의 태세가 되죠
테이머즈에서는 그라우몬에 떠밀려 물속에 빠져 자기 전기에 감전사당합니다.
11. 챠츠라몬
백호몬님을 섬기는 자들 중에서도 가장 책임감이 강한 이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맏형으로 여겨 마쿠라몬과 신드라몬을 돌보려 하죠.
정작 둘은 고까워하고 있는데 본인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데바 사이에 다툼이나 언쟁이 있을 때는
챠츠라몬이 중간에서 이를 중재하거나 시시비비를 가려주니
리더로서의 덕목을 갖추고 있다 평하겠습니다.
테이머즈에서는 힘을 갈구하는 임프몬과 계약을 맺어
주작몬님의 힘으로 임프몬을 베르제브몬으로 진화시켜 줍니다.
12. 비가라몬
현무몬님을 섬기는 자로서, 무슨 일이 벌어지면
사건에서 한걸음 떨어진 채 바라보는 방관자적인 성격입니다.
가끔씩 눈 뜬 채로 자고 있을 때가 있는데
강력한 코골이 때문에 자는 건 다 눈치챕니다. 본인도 그 소리를 들으면 자제할 텐데 말이죠.
그런 이이지만 데바 중에서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테이머즈에서는 현실에 강림한 데바 중 가장 마지막에 출현해 완전체 셋을 압도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리얼라이즈에서도 폭주하는 비가라몬을 막기 위해 알파몬이 나서는 등 그 저력을 보여주었죠.
이상으로 데바들의 소개를 끝마쳤는데요.
박사님, 청자들에게 한가지 말씀 더 보태도 괜찮겠습니까?
괜찮다갸!
그대들을 소개한 것도 원래 이런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거였다갸!
감사합니다. 박사님.
여러분, 분명 저희는 로열나이츠나 사성수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저희의 역할이 한미하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하지요.
그러나 결코 두드러지지 않지만, 세상을 위해 우리도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우리 전부를 기억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일상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다 같이 외쳐볼까갸?
현장 데바들, 조아쓰!!
여담으로 작중 전개를 위한 설정이긴 하지만
태이머즈 한정으로 데바는 전원 주작몬 부하라고 한다.
거기다가 진화의 빛, 그러니까 동글몬을 찾으려고 탄생시킨 애들인지라 길몬 또래인 애들도 있을지도
여담으로 작중 전개를 위한 설정이긴 하지만
태이머즈 한정으로 데바는 전원 주작몬 부하라고 한다.
거기다가 진화의 빛, 그러니까 동글몬을 찾으려고 탄생시킨 애들인지라 길몬 또래인 애들도 있을지도
소신발언)데바들 못생긴거 같아요
디자인이 너무 독특해서 몇몇 개체 빼고는 진화트리도 안 밝혀진...
니네결국 날 위해 존재하는 애들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