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성녀가 주저앉은 채 경고한다
"걱정마, 그런 허접 마왕 따위 박살내고 금방 돌아올게"
"하지만 제 정화술식이 없으면.."
성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용사는 마왕의 방을 향해 나아간다.
뼈의 옥좌 위에 마왕은 다리를 꼰 채 용사를 내려다본다.
"환영한다 용사여, 허나 그대는 어째서 혼자인가?"
"하! 허접한 잡몹술사 따위 이 용사님 혼자서도 충분하거든!"
"유치하군!"
마왕은 어이가 없다는 듯 왼손에 마력을 담아 들어올린다.
용사는 재빨리 검을 뽑아 주변을 경계한다.
하지만 예상했던 스켈레톤의 군세따윈 보이지 않는다.
용사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자신의 의지를 거스르고
육체를 마치 가죽처럼 벗어던지고 나오는
자신의 뼈였다
순살용사의 탄생
"무르구나 마왕! 나는 원래 뼈따위 없었다!"
"정말 '골'때리는 전개군, 안 그래?"
내성 축복 없었냐고!
"살짝 긁혔을 뿐이다"
두둥탁
자아를 얻은 뼈는 생각해보니 너무 추워서 다시 들어가기로 정했다
내성 축복 없었냐고!
"무르구나 마왕! 나는 원래 뼈따위 없었다!"
"살짝 긁혔을 뿐이다"
순살용사의 탄생
"정말 '골'때리는 전개군, 안 그래?"
두둥탁
자아를 얻은 뼈는 생각해보니 너무 추워서 다시 들어가기로 정했다
햣햐 너를 추위로부터 보호해주던 근육과 피부가 그립지 않더냐
"어우 뼈 시려"
뼈에 사무칠 정도로 말이지..!
이래서 능력에 어느정도 제약이 있어야한다
불사능력을 가진 용사라서 개다굴 맞는 전개 희망
그러면 너무 유치하잖아.
그럼 슬라임 용사라고 하자. 뼈는 지나가다 집어먹은 마물 뼈
와 무섭잖아
스켈레톤이 진짜 뼈 였냐고
뼈는 내어주겠다
하지만 폭풍은 내 것이야!
ㄷㄷㄷ
예전에 네이버 웹툰에 그런거 있었는데
염동력으로 뼈만 붙잡아서 분리해버리는거
"하핫! 충분히 단련하면 단단한 근육으로 뼈를 대신할 수 있지!"
용사는 그야말로 근성으로 마왕을 해치우고 말았다.
인간의 형태는 아니었지만, 용사는 용사였던 것이다.
마왕 : 뼈를 아다만티움으로 바꾼다음에나 도전하시지
이야. 저 세계관에 슬라임이 강자나. 뼈따위 없는 탄력적인 몸체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