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막보스인 디스토르투스 렉스. 일명 디렉스.
쥬월 시리즈에 나온 온갖 혼종들의 선배 프로토타입 겸 실패작.
혼종 돌연변이답게 손이 기괴할 정도로 발달되었고
그 손으로 먹잇감(주로 사람)을 움켜쥐고 치킨 뜯듯이 씹어먹는 습성이 있는데
저 디렉스의 후속작 겸 완성작 비스무리인 인도미누스 렉스의 경우
저렇게 자유롭게 움직이는 팔로 사람을 낚아채 손에 잡고 뜯어먹은 전적이 있다.
티라노 등 일반적인 대형 육식공룡들은 팔이 저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하고,
그나마 롱팔이인 스피노사우루스도 저런 방식으로 자유롭게 팔을 움직이진 못함.
즉 저런 치킨인간 먹방 자체가 혼종들의 시그니처인 셈.
두 작품을 연결시키는 소소하지만 쏠쏠한 디테일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진짜 개못생겼다
저건 볼때마다 이게 생각남.
t바이러스 맞은거 같이 생겼네
좀 너무 간 건 지도 모르겠지만 뮤타돈 같은 케이스를 미루어 짐작한 건데 디스토르투스 렉스는 아무래도 판타지의 드래곤 같은 생김새의 생물을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하지 않았나 싶네요. 사실상 다리가 다리가 6개인데다 인간으로 치면 팔에 해당하는 2쌍의 다리 중 유독 한 쌍이 다른 한 쌍에 비해 거대한 걸 보면서 몬헌에 고어 마가라가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드래곤이라도 만들려다 엎어졌나란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걱정마 티라노사우루스 해치워 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