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영회 論英會 : 영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
是時曹公從容謂先主曰(시시조공종용위선주왈):
이 무렵 조공(曺公)이 선주(先主)에게 조용히 말했다.
「今天下英雄,唯使君與操耳。本初之徒,不足數也。」(금천하영웅, 유사군여조이 본초지도 부족수야)
“지금 천하의 영웅은 오로지 사군(使君)과 이 조(操)만이 있을 뿐입니다. 본초(本初)같은 무리야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先主方食,失匕箸。(선주방식 실비저)
선주는 막 밥을 먹고 있다가 수저를 놓쳤다.
의외로 정사에 진짜 적힌 내용
조조가 유비를 왜 구슬리려고 했고, 그러지 못해 평생의 숙적이 된 드라마틱한 이야기라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평생 회자되는 중
이젠 이거밖에 생각이 안나...
몇가지 알아야할 배경
1. 유비와 조조는 거병 동지였다
황건난 이후 유비와 조조는 낙양에서 만난 적이 있고 조조가 동탁 피해 달아날 때 동행한 정황이 있으며 이후 함께 거병해서 반동탁에 참가. 서영에게 패배할 때까지 동행한 걸로 보임
2. 조조는 반동탁동맹 이후 원소의 부하가 됐다
원소는 반동탁 이후 최고 유망주가 되어 떡상하지만 조조는 쪽박차서 원소의 명령을 받는 신세가 된다. 의외로 이 시기 전까진 뚜렷하게 상관과 부하라 할 관계는 아니었다.
3. 원소는 유우를 대체 황제로 밀려고 한 적이 있다
당사자가 거부해서 흐지부지되었지만 조조는 원소의 시도를 직관했고 유비가 재합류한 이후 유독 돈독하게 대했다.
이런 정황을 놓고 보면 조조가 유비에게 엄청난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고 할 수 있음
쪼빠 입장에선 쫌 무리해서라도 죽였어야 천통이 빨랐을것
마침 오늘 밖에 천둥번개가 치는 날이구만
사군이 유비를 높이는 말인가
이젠 이거밖에 생각이 안나...
조조 : 저렇게 귀가 큰데 작을 리 없는데…
이럴수가...조조는 그 정도로 나를...!!
정사에서도 저럴정도라니
진짜마음에 들었나보네..
쪼빠 입장에선 쫌 무리해서라도 죽였어야 천통이 빨랐을것
만약은 없지만 저 때 죽였으면
살아있는 동안 천통 보고 죽지 않았을까?
역사를 베이스로 만든거라 정사문헌의 인용문구가 저것말고 더 있다고 알고있음
몇가지 알아야할 배경
1. 유비와 조조는 거병 동지였다
황건난 이후 유비와 조조는 낙양에서 만난 적이 있고 조조가 동탁 피해 달아날 때 동행한 정황이 있으며 이후 함께 거병해서 반동탁에 참가. 서영에게 패배할 때까지 동행한 걸로 보임
2. 조조는 반동탁동맹 이후 원소의 부하가 됐다
원소는 반동탁 이후 최고 유망주가 되어 떡상하지만 조조는 쪽박차서 원소의 명령을 받는 신세가 된다. 의외로 이 시기 전까진 뚜렷하게 상관과 부하라 할 관계는 아니었다.
3. 원소는 유우를 대체 황제로 밀려고 한 적이 있다
당사자가 거부해서 흐지부지되었지만 조조는 원소의 시도를 직관했고 유비가 재합류한 이후 유독 돈독하게 대했다.
이런 정황을 놓고 보면 조조가 유비에게 엄청난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고 할 수 있음
잘 구슬려서 측근으로 쓰려 했나
그렇지만 유비... 야망이 있는 남자라...
유비가 조조의 유우였을 수 있다고?
자기 편으로 만들 수만 있으면 탐나는 인재긴 해 ㅋㅋㅋ
유비를 바지황제로 세우고 조조가 실권을 잡으려고 했다는건가. 이건 또 흥미롭네.
성격도 맞겠다 여포 쓸까 말까 할때 "걔 애비가 3명인데 4명째 되시니 참 좋으시겠어요" 한마디에 정신 돌아오게 하는데 안품을수가 있나..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봄
실제로 유비가 황족이라는 타이틀을 잘 써먹게 된건 오히려 저 이후였고 이전까지 유비는 그렇게 주목할 인물이 아니었음.
조조가 유비를 저렇게 추켜세워주고 난 이후부터 유비는 진짜로 유력한 입지를 가지기 시작함
유비를 황제로 밀려고 했었던거?
하긴... 인망있지 정치적 감각도 있지 명분도 있지 꽤 넓은 주를 다스릴 능력도 있지
군대를 통솔할 지휘력과 카리스마 있지
만약 유비를 품을 그릇이 된다고 생각하면 진짜 탐나긴 하겠다
사군이 유비를 높이는 말인가
마침 오늘 밖에 천둥번개가 치는 날이구만
저런 발언을 한게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고…
유비가 아무것도 없는데 사람들이 따르는 점.
유비 부하들이 매우 탐나는데 이렇게 우대하며 올려치기하면 통이 큰 사람으로 보이고 충분히 갈아타기도 가능하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 인재 빼먹기. 대표적인 인물이 진군이 넘어갔고.
유비까지 적대적으로 선그어버리면 외부에 원소 원술이 있고 마등 유표 손책까지 사방에 적인데 내부 유비까지 적으로 돌리면 자멸이라는 점.
흠...그것까지 생각 못했네...내부적을 만드는게 제일 하책이니...
저거 그냥 조조의 풍둔 아가리술이라는 이야기도 있음.
조조가 유비한테만 저런게 아님.
자기가 쓸만한 인재 욕심이 커서 쓸만하다 싶으면 풍둔 아가리술 들어감.
그냥 술자리에서 "어이 미래의 유부장님! 저랑 같이 사업해보실?" 이런 느낌이라함.
논영회라니 무섭기 그지없군
여자아이도 알고 있는 유비 님의 거대한.
실제로 전투승리의 상당수가 유비 본인
업적인걸 보면
잘싸우고 패거리도 있는애라 탐이 안날수 없음
왤케 게이짤이 잔뜩 있는건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