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빌런1 일렉트로.
대체 저동네 유전자조작 생물들은 뭘까하는 생각은 들지만
전기를 흡수한만큼 강해지며 아예 전자단위로 분해 재조립 등까지 가능한 막강한 빌런.
"이 개쩌는 빌런이 빌런이 된 이유가 뭔가요?"
"피해망상"
"내 친구여야 할 스파이더맨이 나를 배신했다는 망상
실제로 빌런 전용 테마곡을 들어보면
알아듣기 어려운 온갖 단어들의 난무속에서 "Paranoiac"(피해망상)이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되는것을 들을수 있다.
더 가관인 가사는 5분 30초쯤부터 나오는
He lied to me(나에게 거짓말 했어)
딱 봐도 누구 시점 생각인지 다 보이는 수준 저열한 워딩들.
더 자세히 들어보면 더 미약하게 속삭이는 소리로 "너(You)한테 그랬다"는 제3자의 목소리와
그 말을 듣고 "나한테(Me)한테 그랬다"는 일렉트로 1인칭의 목소리가 순차적으로 섞인다.
머릿속의 누군가가 저새끼 나쁜새끼에요 세뇌를 걸고 본인이 거기에 넘어가는것.

아예 영화 본편에서 보면 저 가사 나오는 파트가 일렉트로의 피해망상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절묘하게 맞춰 나온다.
사실 인간시점부터. 전형적인 공부는 잘했지만 사회성 빵점......을 넘어서
공부머리 or 흥미분야 제외하면 지능장애 수준의 사람으로 나왔기에
멀티버스 작품인 [노웨이 홈]에서도 찬조출연하셨지만.
육체야 어찌저찌 마법스러운 설정 언급하며 완벽한 건강미 육체로 탈바꿈했다쳐도
성격까지 (갱생시키기전 기준) 빌런으로서 욕심은 그득할지언정 딱히 어스파 때의 그 찐따같은 존재와는 거리가 멀게 나왔다.
노웨이홈의 멀티버스 빌런들이 팬서비스를 위한 배우 캐스팅은 유지했을지언정
"기존 시리즈의 그" 캐릭터들은 아닐거(=정확히 어스파, 샘스파 우주 넘버에서 온 애들이 아니다)라는 암시를 주는 장치중 하나.
어스파와 같은얼굴,능력이지만 다른평행세계라고하면그만이긴해
노웨이홈 일렉트로 왠지 호감가는 느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