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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가 잠입시킨 가짜 성녀가 용사를 죽였군."

"암살에 80년이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막중한 임무를 완수한 그녀를 치하해 주어야 마땅하건만 한 날 한 시에 손을 잡고 같이 죽다니..."


마왕은 굵은 눈물을 흘리며 충신의 노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국왕도 용사와 가짜 성녀의 장례식에 조문한다는데 우리도 우선 참석하시죠."


참모의 말에 마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섬주섬 검은 옷을 챙겨입었다.


두 사람은 조의금을 두둑히 낸 뒤 국왕과 함께 육개장을 먹고 헤어졌다.



댓글
  • 펜대굴림 2025/07/16 18:15

    "그 둘의 사랑이 인간과 마족의 화합을 이끌어낼 줄은 꿈에도 몰랐군, 인간의 왕이여."
    "동감일세 마왕."
    두 왕들은 평화롭고 번영하는 세계를 내려다 보며 용사와 성녀를 추모하였다.

    (LfIB0H)

  • EMIRT 2025/07/16 18:15

    ?: ..근데 우리가 가도 되는 겁니까..?
    ??: 어허. 애도하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
    ?: (..그릉가..?) 알겠습니다 마왕님

    (LfIB0H)

  • Chikachika Rio 2025/07/16 18:15

    아니 국왕 마왕 니들 왜 싸웠냐ㅋㅋㅋㅋㅋ

    (LfIB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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