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같은 바이든과 트럼프의 관계

트럼프는 황금 자개 프레임에 담긴 사진을 가슴에 꼭 끌어안았다.
그의 금발은 달빛 아래에서 유난히 반짝였고, 셔츠 단추는 셋이나 풀려 있었다. 일부러다.
그 순간, 무겁게 열리는 문.
“또 그 사진이야, 도널드…?”
바이든은 부드럽게 웃었지만, 눈동자엔 불길한 질투의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트럼프는 사진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그는 내 벚꽃이었지… 정갈하고, 날카롭고, 환하게 피었었지…”
“그래, 네 벚꽃. 하지만 난 네 별과 스트라이프야.”
바이든은 트럼프의 턱을 들어올렸다.
“벚꽃은 떨어졌고, 난 아직 여기에 있어. 이따위 사진 따위가 네 밤을 채우게 둘 순 없어.”
“조…진짜 질투하는 거야?”
“당연하지. 네 입술 위에 남은 신조의 그림자까지 다 지워버리고 싶어.”
그리고 그는 조심스럽게, 그러나 노골적으로 트럼프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느리게, 깊게, 질투와 사랑을 한데 담아.
트럼프는 숨을 몰아쉬며 눈을 감았다.
“젠장… 역시 너야, 조…”
두 사람의 입술 사이에서 침이 은빛 다리를 이었다. 골든' 게이'트 브릿지처럼.
질투. 사랑. 그리고 미국과 일본의 정체 모를 삼각외교.
여름이었다.

루리야! 트럼프와 바이든의 러브스토리를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