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로 수출된 K2 전차 하자 사유



오늘도 평화로운 폴란드 밀덕들이 모여드는 디펜스 24

K-2도입 관련 기사에서 재밌는 댓글이 있길래 가져와 봄.

(K2의 승무원 편의성은 전차의 전투 적합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유공압 현가장치는 관광용 차량에는 유용할지 몰라도,

전차에서는 장갑, 주포와 작동 방식, 그리고 기동성이 중요하며, 그 외의 모든 것은 부차적이거나 부차적입니다.

전차는 설계의 신뢰성과 단순성이 최우선이며, 유공압 현가장치는 기존 현가장치에 비해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습니다.

우리 전차병들은 전투에서 추가적인 문제를 야기할 한국식 장신구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번역기로 돌리면 이건데, 대충 전차에 적용되는 유기압 서스팬션의 신뢰성 문제를 거론함.

레오파르트2 시리즈의 토션바식의 경우 보기륜을 야전에서도 쉽게 교체가 가능한 반면에

K2의 유기압 현가장치는 보기륜 하나가 망가져도 이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정비창으로 보내야 함.

신뢰성이 생명인 무기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문제 인 것 같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여러 의문점이 나기 시작함.

우선 K2에 장착된 유기압 서스펜션은 단순한 현가장치가 아니라 컴퓨터와 연동되어 최적의 접지압을 알아서 설정해줌.

덕분에 요런 헐다운에 최적한 요엄한 자세 뿐만 아니라 도로는 물론 험지 주행에 있어서 엄청난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음.

(이는 맥퍼슨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일반 차량과 에어 서스팬션을 단 고급차의 차이보다 더 함.)

보기륜 하나 망가져도 전차는 기동 가능하고 무엇보다 실전에서는 상냥하게 보기륜만 날아가지 않고 

보기륜 + α + Ω로 날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니 결국 기동 불능의 50t이 넘어가는 전차를 수리하려면

결국 구난 차량이 와서 정비창으로 보내야 함.

독일도 유기압이 더 효율적인 걸 알고 있었지만,

미국이 에이브람스를 개량하면서 사람이 더 좋다며 자동장전기 도입을 포기한 이유처럼

개량형에 유기압 장치를 적용하려면 기존의 설계를 바꿔야 하고 이러면 완전히 다른 차량이 되어서

토션바가 관리가 더 편하다고 입을 털 수 밖에 없는 상황임.

기사나 여론과 별개로 K2 배속 받은 부대는 전차의 광학 조준기 김서림과 폴란드 메뉴얼 부재 이슈 말고는

전차에 엄청 만족하고 있는 상황임.

폴란드 밀덕 커뮤 쪽에서 뿔이 난 이유가 K2PL의 예상 도입 가격이 폭증해서인데,

폴란드 군수업체인 PGZ의 역량이 떨어져서 벌어지다 보니 벌어진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