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K5 디젤 급발진(추정) 발생 처리과정

안녕하세요.

너무 억울한 일이 발생하여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2017년 12월 28일 오전 8시 30분경 제 어머니께서 K5차량을 운행하시려고 주차장에서 나가려는 순간 급발진(추정) 증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래는 사고 직후 차량 사진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사고 직후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아래는 주차장 CCTV 영상입니다.

해당 사고 후 기아 콜센터에 사고접수 진행하였으며, 사고 당일 현장출동 엔지니어가 차량 상태를 보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29일 오전에 기아자동차 시흥서비스센터 협력업체지원팀장이라는 분이 전화를 해서 입고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의견조율 및 일정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1월 3일에 통화하기로 하고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1월 3일 오전에 전화가 와서 현장조사/입고조사 둘 다 가능한데 어떻게 할거냐는 식으로 나와서 현장으로 와서 조사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재원과 엔지니어가 방문하여 현장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EDR 장치를 바로 리포트화 해서 보여주면서...

풀악셀을 밟았다는 등, 운전석 안전벨트를 안했다는 등, EDR에는 2400rpm에 2~30km/h의 속도로 충돌했다는 등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CCTV 영상과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었지만, CCTV 영상은 현장에서 같이 보던 제 지인과 보험사 담당자 모두 브레이크등이라고 하였으나, 그 두분만 미등이라고 주장하면서 EDR의 기록이 법적기록이라고 법정에 가서 이 기록이 인정받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희는 솔직히 EDR 기록을 못 믿는 부분이 EDR에는 운전석 안전벨트를 안했다고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저렇게 충돌했고, 안전벨트를 안하셨으면 에어백으로 인한 외상이 발생하지 않았을까요? 저희 어머니는 경추쪽 통증과 무릎에어백으로 인한 무릎 타박상 외 다른 외상은 없는 상황입니다.

또, 왜 사이드 에어백은 터지다 만거냐고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명확한 답변을 못 내리다가 나중에는 안전벨트가 세게 잡아당겨서 B필러쪽이 벌어진 것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으면, 세게 잡아당길 수 있을까요?? 이러한 부분들이 EDR 기록의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 정황들입니다.

그리고 악셀은 왜 0~100까지 밟은 정도를 보여주면서, 브레이크는 밟고 안밟고만 보여주는거냐, 브레이크 밟기만 하면 무조건 멈추는거냐 밟는 정도에 따라 제동력이 다르지 않냐고 이야기를 해도 결국 EDR 자료가 어쩌고 저쩌고.. 그냥 저희를 개무시하고 가르쳐들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EDR 기록을 달라고 요청하니 갑자기 줄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어디엔가 전화해보더니, 회사 사내기밀이여서 바로 못 주고 경찰 입회하에 줄 수 있다고 답변하기도 하였습니다.

솔직히 EDR 자료 못믿겠다고 하니까 해당 엔지니어는 기계는 오류가 없다고 답변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오류가 없어서 EDR 장치가 한번에 연결 안되고 재부팅해서 연결된거냐고 따지니까

그때 너무 흥분해서 뭐라고 그랬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그건 오류가 아니라고 그랬던거 같아요.

일단 그 사람들을 돌려보내고..(결국 싸움밖에 안나니까..) 지인에 지인에 아는사람 총동원하여 알아본 결과

자동차관리법 제29조3(사고기록장치의 장착 및 정보제공)에 관하여 자동차 소유자 등이 사고기록장치 기록내용을 요구하면 15일 이내로 제공해야한다는 법 조항은 있으며, 제공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는 내용만 있을 뿐, 회사 영업기밀, 경찰입회하에 줄 수 있다는 내용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콜센터에 해당 내용 이야기하면서 담당부서에 내용전달하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다시 시흥서비스센터 협력업체지원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해서 그 내용은 스팅어 등 2016년 이후 새로 개발되서 출시한 차량에만 제공할 의무가 있고 이전차량에 대해서는 제공할 의무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알고있는 내용이 맞다는 식의 답변만 내세우길래

저는 그럼 이 내용에 대해서 본사로 내용증명 발송할테니까 법 잘 알고있는 본사 법무팀 답변 기다리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기아자동차 본사로 사고기록장치 기록내용 요구에 관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였습니다.

그냥 이 상황이 너무나도 답답하네요... 10m 남짓 되는 거리를 풀악셀 밟고 주차장에서 차를 뺀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오니까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누가 5년정도 거주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그것도 양쪽으로 벽이 있고 핸들을 우로 틀어서 빼야하는 구조인 주차장에서 악셀을 밟고 나가는지...

저도 그 칸에 주차하면 시동걸고 D 기어에서 브레이크만 잡고 핸들 틀어서 나가는데.. 운전경력만 20년이 넘으신 어머니께서 풀악셀을 밟았다는 기록은... 차 바꾸시고 싶으셔서? 죽으시려고? 그건 아니지않습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