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사이가 안좋은 줄 알았는데."
용사의 질문에 드워프와 엘프는 크게 웃었다.
"애초에 사는 구역이 달라. 드워프는 광산에서 살고."
"우리 엘프들은 숲에서 살지."
"게다가 문화적으로도 비슷한 구석이 많아."
"연회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는 건 양 종족 모두 같지."
"전투적으로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준다고."
"우리가 후방에서 엄호와 견제를 맡을 때 드워프들은 전선을 돌파하지."
이세계에서 온 용사는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그러면 드워프 맥주를 엘프들도 마시는거야?"
"당연하지! 드워프 맥주는 최고니까!"
"잠깐 뭐? 그건 인정할 수 없는데?"
"아앙? 그건 또 뭔 소리야."
"제대로 숙성도 시키지 않고 취하려고 벌컥벌컥 마시는 드워프 맥주가 어떻게 최고야?"
"네가 잘하는 드워프 맥주를 안마셔봐서 그래."
"내가 300년 동안 드워프 맥주 안마셔 본 줄 알아? 거기서 거기더구만."
"이 자식이 지금 말 다했냐?"
맥주를 홀짝이며 드워프와 엘프의 난투극을 지켜보던 용사는 한 마디 중얼거렸다.
"어차피 카스 미만 잡이잖아."
그러고보니 소환 용사는 인벤토리에 예전 세상 물건을 좀 담아왔다고 했지
카스라는게 어떤 맛인지 모르겠는데 한 잔 줄 수 있나?
30분 뒤
그래서 용사님께서 왜 돌아가셨다고요?
그 ㅆ새끼가 말 오줌을...!
그러고보니 소환 용사는 인벤토리에 예전 세상 물건을 좀 담아왔다고 했지
카스라는게 어떤 맛인지 모르겠는데 한 잔 줄 수 있나?
30분 뒤
그래서 용사님께서 왜 돌아가셨다고요?
그 ㅆ새끼가 말 오줌을...!
파티의 단합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용사의 고결한 마지막 모습
그리고 용사는 정신마법으로 '카스' 당했다...
용사의 고결한 희생을...
타락물인가? 용사가 타락했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