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또 무슨 헛소리입니까?"
용사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재상에게 되물었다.
"증거가 있습니다! 우선 파티에 여자가 없다는 것!"
"여자 마법사 데려왔다가 여왕벌 노릇해서 파티 하나 쫑난거랑 여자 도적이 길드 창고 다 털고 떠난 거, 여자 궁수인 줄 알았던 놈이 넷카마였다는 거. 뭐 부터 말할까요?"
"그 다음 증거로 파티원들이 전부 빤스차림으로 다닌다는 것!"
"고인물룩입니다. 무거운 갑옷 입으면 회피하기 힘들다고 다들 벗고 다니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왕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주와의 결혼을 포기한 것!"
"정치적으로 엮이기 싫어서 그런거고 전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호오... 그게 누구죠?"
"제 성검입니다. 성검이 폴리모프 가능하신거 아시죠? 전 제 성검과 함께 조용히 살 겁니다."
"성검이라고요?"
재상은 아연질색하며 용사를 바라봤다.
"분명 성검은 초대 용사님의 영혼이 담겨있을텐데. 초대 용사님은 남자였다고요!"
"하지만 암컷이죠."
"?"
"?"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Yeah~ 차가운 나를 움직이는 너의 미소
용사는 그래서 폴리모프를 TS로 함?
게이 맞잖아
초대 용사도 지금의 용사도 제정신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