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큭큭큭... 선생 공, 이번에 우리 채널, '미치룻치 인법첩'에 온 것을 환영해!"
"뭐야뭐야, 지금 스트리밍 중이야?"
"아, 스트리밍으로 할 걸! 라이브로 하면 슈퍼챗이..."
"아, 아직 슈퍼챗 못 받는구나."
"................"
"미치룻치, 부활!"
"슈퍼챗이 중요한 게 아니지!"
"선생 공과 찍는 영상을 기점으로 삼아, 우리 채널은 승승장구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뭘 하면 돼?"
"후, 후, 후."
"인법, 궁금한 것 물어보기의 술!"
"선생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지?"
"전혀 인법이 아닌데?"
"이상형이라... 나는 귀여우면서 섹시하고, 화려하지만 단정한 사람이 좋달까?"
"호오..."
"메모메모..."
"다음!"
"선생 공의 신체 사이즈는?"
[이렇게]
[미치루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와... 이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구나."
"하하, 이제 편집하고 올리는 일이 남았지."
"그건 내가 혼자서 하면 되니까, 선생 공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미치루는 대단한데?"
"채널, 번창하길 바랄께!"
"하하, 고맙다구!"
[선생이 떠난 후, 5시간 경과]
"크아아..."
"편집 끝났다..."
"자, 이제 업로드를..."
"잠깐, 기껏 선생 공이라는 엄청난 컨텐츠를 생산했는데,"
"제목을 잘 짓지 못해서 사람들이 보지도 못하고 넘어가면..."
"그것만은,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좋았어! 제목을 최대한 자극적으로 가자!!"
[잠시 후, 샬레 휴게실]
"선생님, 선생님!"
"X튜브 빨리 켜 보세요!"
"난리났어요!"
"뭔데 호들갑이니..."
"...'선생 공의 은밀한 비밀?'"
"비밀은 다 은밀한 거 아닌가?"
"썸네일 좀 보세요!"
"...'선생 공을 발가벗겼다?'"
"'선생 공의 이상형 밝혀져''
"..........."
"우려, 선생님의 평판에 악영향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것보다, 미치루가 걱정인데..."
[그 때]
"빨리 잡히시지요?"
"미공개분을 내놓으세요!"
"정말로 선생님을 벗겼어?"
"어땠어?"
"불쌍한 선생님..."
"적어도 복수는 해 줄께..."
"헉, 헉..."
"그, 그래도, 조회수 3만!!"
"5분만에!!"
[해당 영상은 1시간 동안 조회수 1억 회를 달성했지만]
[총학생회의 요청으로 삭제되고 말았다.]
"쯧."
막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도 문제입니다. 제가 여쭤볼 때는 프라이버시라고 하셨으면서."
킹치만 린은 학생보다는 상사 느낌인걸...
학생한테는 마음 문을 열지만, 상사분은 업무시간 외의 연락을 피하고 싶은 드라이한 직장인이란다
채널이 정지되는 wwwww
"주군! 주군! 이유는 모르겠지만 부장님이 오열중입니다!"
"세이아 쨩! 이거 봐! 선생님을 벗겼대! 미쳤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