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에서 외환까지

김태효, 그는 대한민국 어둠의 기득권 그 자체다.
이명박부터 윤석열까지, 정권마다 기생하며 권력을 탐해 온
이 남자의 역사는 기막히게 일관돼 있다.
'친일 논란', '군사기밀 유출', 그리고 이제는 '내란·외환 특검'까지...
그의 이름 곁엔 늘 치명적인 논란이 따라붙는다.
일본 극우의 상을 받고,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피해자의 역사마저 일본 시각으로 재단했던 인물.
한반도 유사시 일본군 개입을 용인해야 한다는 논문을 썼고,
한일 군사협정을 밀실 추진하며 국민의 분노를 샀던 그 김태효다.

그는 이명박 정권 시절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의 배후로 지목됐고,
박근혜 정권 때도 그늘에서 권력을 누렸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가안보실을 장악하며
헌법적 군 지휘 체계를 무너뜨리고
평양 무인기 침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ID 북파공작 부대를 방문하고,
계엄 선포 직후 미 대사에게 "계엄은 불가피했다"라고 해명했다는
증언까지 특검 조사 선상에 올랐다.
그의 배경은 더 노골적이다.
고위 검사였던 아버지, 성악을 전공한 배우자, 면제받은 병역까지,
'특권과 엘리트주의'의 화신이다.
대한민국의 썩어빠진 기득권이 왜 위험한지,
김태효의 이력이 웅변적으로 증명한다.
김태효는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기득권의 악행이 반복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인식해야한다.
방심하면 또 다른 김태효가 나타날 것이다.
아니, 반드시 나타난다.
이번엔 확실히 끊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