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yeonip/221156906062
굉장히 긴 글인데...
제가 직접 결혼하면서 느낀 것,
그리고 서브스냅을 20차례 이상하면서 느낀 것,
그리고 주변에서 현업에서 뛰는 작가님들이 말씀 해주신 것들을 종합해서
처음하는 결혼 관련해서 웨딩 사진을 어떻게 접근하면 좋은지 정리해보았습니다
긴글을 요약하자면
1. 스튜디오 리허설 촬영은 안정적이나 획일적이고
개인작가 야외 리허설 촬영은 가변성이 있고 획일적이지 않다
2. 본식촬영은 그 특성상 샘플사진을 보고 업체를 골라도 사진이 다를 수 있다
3. 웨딩홀은 사진찍기 예쁜 웨딩홀 보다는
사진찍기 어려운 웨딩홀만 피하자는 주의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진찍기 어려운 웨딩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점은 정리해놨습니다)
4. 저가업체라고 사진이 망하는 것도 아니고 유명고가업체라고 사진이 안 망하는 것도 아니지만
확률상 저가업체는 사진이 망할 확률이 높고, 일반인이 생각하는 수준의 가격은 최저가인 경우가 많다.
5. 그외 기타 본식 당일날 피사체로서의 팁
정도가 되겠네요
아직 미혼이시고 결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그리고... 강조강조강조 또 강조하지만
이건 제 포스팅은 제 사견에 불과하고 얼마든지 반대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저대로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반대의견이신 분들도 존중하니
서로 그냥 반대의견인 상태로 서로 인정하고 넘어갔으면 하네요
굳이 논쟁을 주고받은뒤 "인정합니다"라고 할 바에는 그냥 서로 그렇구나 하고 넘겼으면 해요...
존중은 하지만 저는 저대로 생각이 있어서 제가 제 의견을 포기하지 않으면 또 비난을 하실 듯 하여... 조심스럽네요
의견을 들으시는 분들은 제 생각도 비판적으로 들어보시고 반대 의견 생각도 비판적으로 들어보시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더 타당하다 싶은 쪽 말을 바탕으로 또 자기 의견을 생성하면 될 듯 합니다.
https://cohabe.com/sisa/477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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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지 꽤 되셨는데 지금 올리셨네요~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네요 ^^;
개인적으로 감명깊게 보았던 글입니다 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
저도 사진하고있지만 결혼때 사진은 너무 고민되더라구요.
공감이 가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혼전 스튜디오촬영은 인맥이있는 청담동 D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 구성을 직접한 이사님이 찍어줬습니다.
같은 공장제 스튜디오라도 퀄이 들쑥날쑥하기에
스튜디오 구성한분이 찍어야 샘플북 퀄이 나오니까요.
지하로 들어가서 1층 2층 3층 돌고 옥상에서 하늘컷 찍는
어떻게보면 식상하고 붕어빵 찍어낸듯 같은 사진이지만
퀄리티 면에서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골때리는건 본식.
정식 웨딩홀이 아니고 학교 동문화관이라 엄청나게 열악한 환경.
제가 딱 봐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동문회관에 물어보니 여기서 10년째 전속처럼 사진
찍어온 사진사가 있다. 그분께 맡겨보면 어떻겠냐? 해서
비치된 샘플북 보고 그분께 부탁드렸습니다.
답 안나오는 환경에서 오랫동안 찍어오신분이라
나름 노하우가 있으시더라구요.
업체랑 계약하면 스튜디오는 괜찮게 나오는데
본식에서 트러블이 많잖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스튜디오랑 본식은 분리해서 맡기는게 좋은 것 같아요.
본식쪽은 식장쪽에 문의해서 거기서 많이 찍어본분이
젤 잘찍는거 같습니다.
식장의 구조와 동선 조명환경을 잘 아는 분이니까요.
그런데 또 촬영다니다보면... 웨딩홀 전속을 사용할때 한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게 아니라
신부대기실 담당, 홀 담당, 식장 담당이 나눠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한사람이 결혼하는데 웨딩홀 전속 스냅작가...가 -_-;; 3명이 지나가는 경우라
이런식이면 너무 영혼없이 사진 찍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또 말씀하시는대로 그 환경에 대해서는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니 또 신뢰는 할만하고
본식은 진짜 어려워요
애당초 사진을 위한 행사가 아닌데
그걸 망치면 안되니깐 -_-;;
리허설과 본식을 구분해야 한다는 말씀은 저도 십분 동의합니다 ㅋㅋㅋ
일단 식장 상주 인원들은 각 장소에서 노출값을 잘 알고 있으니
결과물에서 완전 망하는 사진은 별로 없더라구요.
상주 포토는 본식장의 조명환경이 지랄같아도 타이밍하고
이미 학습한 M 값으로 촬영하는데
처음가본 포토라면 Av놓고 찍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보니 사진 전체에 대한 노출고 고르지 않고
특히 스트로보 노출에서 문제가 생기더라구요.
지인중 사진하는 사람이 있거나 서브도 있다면
메인 포토에게 상황촬영 맡기고 서브에게
단렌즈나 망원류로 이미지샷 찍는게 결과물로는 제일 좋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상주 포토는 영혼이 없다랄까
예술적인 사진보다는 상황을 놓치지 않는데 중점을 두니까
결과물 사진첩 받아보면 상당히 밋밋한 감이 있거든요.
하루이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신랑신부와 호흡을 같이 쭉 따라가다보면...
하객들 중에서도 "아 저사람들이 베프구나" "저게 신랑측 가족이구나" 등등 구분도 되고
그날의 결혼식 분위기랄지... 양가가 축복을 하는지 아니면 뭔가 갈등이 있는 결혼인지 어느정도는 뭐랄까 공기를 읽는다고 해야할까요 그런게 사진에 설명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상주하는 포토들은 연속성이 깨지니깐...
실패는 안하지만 밋밋한 사진이 나오는건 증명은 못해도 사실인 것 같아요
맞아요. 그리고 상주 포토분들 경력 오래된분들 보면
아무래도 필름시절 거쳐오신 분들이라
감성 보다는 망치지 않는 사진에 중점을 두죠.
배경날림 사진은 아예 시도를 안하시고 스트로보도
식장 뒷배경은 무시하고 인물만 잘나오게 동굴로 찍으심 ㄷㄷ
개인적으론 그래서 본식은 포토 두명은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분은 상황 한분은 예술사진.
신부만 이쁘게 나오면 된다 ㄷㄷㄷㄷ
ㅋㅋㅋ 저도 느낀건데... 구도고 화질이고 중요치 않고
신부만 예쁘게 나오면 고객만족입니다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