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1 중고로 질렀습니다.

오늘 구매하기로 해서 내일 모레나 받겠네요.
제가 정말 오랜 기간 후지만 쓰다가 소니 a7로 갈아탄후 또 정말 오랜만에 후지로 돌아오네요.
전 디카 입문 자체를 f10으로 하였고 f10 당시 정말 만족스러운 똑딱이었습니다.
그 이후 f200exr-f300exr을 썼구요. 고장나서 xf1까지 썼네요. xf1역시 당시 정말 만족스러운 기기였어요. af가 불만이었지만 디자인도 매끈하고 어두울때 찍으면 빛이 금방 이쁘게 갈라졌었죠.
사실 미러리스도 x-e1으로 입문하려했는데 당시 xf1도 고장이난터라 후지에 신뢰를 잃은 와이프가 더 이상 후지는 안된다 하였고, 풀프 미러리스 소니 a7이 나오는 바람에 풀프 뽐쁘로 소니로 갈아탔습니다.
현재도 a7m2사용중인데 갑자기 후지가 그리워져 저렴하기로 유명한 x-a1을 충동 구매하게 되었네요.
막상 후지 구입하려고 알아보니 후지 렌즈들이 싸지는 않네요. 만약 같이 구매하게되는 번들 이외의 렌즈를 사게 된다면 27mm 하나정도 더 살것 같아요.
기계성능이 극악이라 해서 좀 걱정이네요. 제 텅빈 지갑을 채우려면 장롱에 잠자고 있는 코닥 똑딱이들은 장터로 내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른 사진기 오면 좋겠네요. 간만에 지름으로 두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