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부터가 심기 건드리면 누구든 세로로 찢어버리게 생겼는데, 그 얼굴로 맨날 웃고다님;;
근데 얼굴만 그런게 아니라 행동도 존나게 터프하기 그지 없었는데 공개석상에서 이사장 대놓고 디스하는거나, 학교 비리 방송국에 넘기겠다고 하는거나, 하루하루가 전설이었어ㅋㅋㅋ
근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디자인학과 영어 테러 사건ㅋㅋㅋㅋㅋㅋ
당시 디자인학과 교수가 과제를 냈는데 20장 정도 분량의 영어 논문을 3장 정도로 요약해오라는 것 ㅇㅇ 대학생쯤 되면 영어는 좆밥이어야한독ㅇㅇ
다른 학생들이 아 존나게 빡시겠네;; 하면서 과톡에서 한탄하고 있자 이 뇬이 역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또 학생들을 선동함ㅋㅋㅋㅋ
과제를 다 함께 힘을 합쳐 하되, 요약도 영어로 해버리자는거지ㅋㅋㅋㅋㅋㅋ 물론 다 다르게ㅋㅋㅋㅋ
과제 끝나고 교수는 너희가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며 과제 점수 다 만점줌ㅋㅋㅋㅋㅋ
여기서 끝나도 전설로 남을 이야긴데 이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는 다음 시간 때 이뇬이 교수 수업시간에 한 말임ㅋㅋㅋㅋ
“교수님, 질문 드릴게 있는데요?”
“ㅇㅇ? 뭔뎅?”
“정말 제출된 과제를 다 확인하셨나요? 영어라서 힘드셨을텐데…”
“ㅎㅎ, 다 했지 당연히, 영어는 어려운게 아니에요 ㅎㅎ 근데 왜?”
“아~ 저는 과제에 해리포터 요약을 적었거든요! 근데 과제 점수가 만점이길래 혹시나 해서요~”
진짜 시발 한 자도 안 틀리고 이렇게 말했는데 ㄹㅇ 미틴년인가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는 존나 침착하게 바빠서 다 확인은 못했다하고 유쾌하게 웃는데 이 미틴뇬은 거기서 따라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점 생각 안하고 뒤 안보고 물어뜯는 깡이 천년전에 태어났으면 역사를 바꿀 뇬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짠가 싶어서 교수가 방에 들어가 몰래 확인해보니 요약이 제대로 되어있고 맨 마지만줄에 'We really did it!'이라고 써있으면 마무리펀치였겠네요.
저도 대학교 1학년때 200명 넘는 클래스에서
10장분량 레포트를 제출하라길래
아 진짜 읽어보기나 하나? 라는 생각에 첫장만 쓰다가
두번째장 부터 애국가 4절까지 쓰면서 중간 지디의
하드브레이커도 섞어썼는데 A+나왔음
교양과목명이 인간과 생명 이였나
교수 평가제를 해야하는 이유.txt
고려 말기에 정도전 같은 분이시네
좀 더 일찍 태어나셨으면 건국 정도는 하셨을 분
고등학교 2학년 때,
여름방학 보충수업 빠졌다고 담임이 반성문 10,000자 써서 제출하라고 했음.
100자 마다 ‘/‘로 표시해기면서...
정말 정성스럽게 9,800자 정도 썼더니 무조건 10,000자 채우라고 함.
두 번 정도 퇴짜 맞고 나니 슬슬 오기가 생김.
과연 이 인간이 나의 정성스런 반성문을 읽어보기나 하는 걸까라는 의문도 생김.
중간중간 ‘어긔야 어강됴리 아흐 다롱디리’도 쓰고
‘얄리얄리얄랑셩 얄라리얄라’도 쓰고
불어 선생인 담임 보라고 ‘세뙹 갸흐송(I am a boy)’,
‘세뛴느 피으(I am a girl)’, ‘몽마메 쏭싸쎄 똥따떼 노트흐 노트흐 노 보트흐 보트흐 보(인칭 대명사)’ 같은 걸
한글로 또박또박 적어서 어떻게든 10,000자를 채움.
반성문 잘 썼다고 칭찬 받음.
Emiya 시리즈였어두 볼만했겠어요..^^!!
전 예전 학원 비슷한 공부방 다닐때 태도 안좋다고 빽빽이 3장 써오라는게 있었는데 어차피 읽지도 않을것 같아서 첫장만 제대로 하고 나머지는 온갖 서리를 다 넣었죠. 친구랑 떠드는것 노래가사 등등 근데 전 진짜로 다 읽어서 더 혼남 ㅋ
켄파치가 뭔지 몰라 찾아봄. 저런 포스면 누군들 아닥하고 따를듯
"shut up malfoy!"
저도 수업을 많이빠져서
매꾸려면 책 몇쪽몇쪽을 손글씨로 똑같이 써오라고 100장..
쓰다가 빡쳐서 복사했는데
교수가대단하다며 출석부족한거매꿔줌..
그와중에 그거하기싫어서
팔부러진척 깁스하고 온 애가 걸려서 웃겼음 ㅋㅋㅋ
멋지다 저런분이 큰자리 맡으셔야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