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장례식장에 갔다가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데 계단에서부터 정말 엄청 큰 목소리와 함께 무엇인가를 막 부시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겁니다. 뭐지? 누가 싸우나? 싶었습니다. 승강장에 도착하니 어떤 남성분이
정말 엄청 큰 목소리로 소리를 막 지르며 본인 신발을 천장에 던지고 있었습니다. 발음이 어눌하여 처음에는 만취 상태의
중국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도착하기 전부터 한참을 저러고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도 신고를 안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누군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상황은 아니였지만 다수에게 간접적으로 소음 및 공포감 그리고 기물파손?의 상황이였으니 제재가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혹시 몰라서 잠깐 영상촬영 후 바로 신고하여 지하철 관계자 및 경찰이 도착하였습니다. 상황을 계속 지켜보니 만취 중국인은 아니였으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정신질환?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았습니다
목에 어떤 카드를 패용하고 있던데 이 카드를 두 손으로 감싸고 있더군요 예상하기로는 인적사항이 적혀있을 것 같았습니다.
암튼 경찰이 와서 잘 달래니 다행이도 처음보다 많이 차분해지더군요. 경찰이 왜 그러는 거냐? 질문을 했더니 "집에 가야 하는데 지하철이 안 온다? 어렵다?" 이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지하철이 도착했고 저랑 같은 칸을 타고 출발했으며 지하철 내
에서는 조용히 갔으며 몇 정거장 가더니 내리는 것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누가 다치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였지만 아무도 신고를 안 하고 방치하는 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질렀던 분은 불쌍하기도 했고요~ 부디 목적지까지 잘 도착했기를..
많이 아픈사람같아요
좋은일 하셨네요.^^
그런데 사진속에 유재석이랑 정준하가 경찰인줄....
오~대단하신데요.ㅎ
흠
오금역같은데..
무한도전찍나요? 유재석도있네요
애기 잇으면 애기도 막 천장에 던지고 그런 부류 어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