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폴이나 흰 수염, 톰, 가프, 이누아라시와 네코마무시 등등
'로저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사람들이 로저를 좋은 친구, 멋진 호걸, 적이지만 사람으로써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평해서
또 어느 정도 루피가 로저의 후계자라는 분위기가 은연중 연출되는 게 있어서 독자들이 착각하기 쉽지만
로저는 자기 선원 외의, 다른 사람들을 구하거나 지켜준 적이 있다는 언급이 작중 단 한 번도 나온 적 없다.
물론 오뎅의 과거 회상에서 '민간인에게 손 대면 선장이 화낸다' 는 식으로 짤막하게 양민을 착취하는 해적이 아니란 정도는 나왔지만,
로저의 행동에 도덕적 정당성이 부여된 건 딱 그 정도.
동료를 모욕한 나라의 군대를 전멸시켰다든지
스쿼드의 원래 해적단을 몰살했다든지
알려진 로저의 무용담이란 건 대부분 깨나 피비린내 진한 사건들뿐이다.
유일하게 누군가를 지켰다 할 만한 건 갓 밸리 사건 때인데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지킨 게 천룡인....
그나마도 로저는 순전히 록스에 대한 원한의 앙갚음으로 참전했을 뿐 비무장 인원 지키는 건 가프가 도맡았을 확률이 높다.
대해적시대 후 아비규환에 빠진 용궁 왕국을 구해주고
세계정부에게 버림받거나 사냥당할 비가맹국들을 건사해준 라이벌 흰 수염이나,
일단 친구의 땅이면 보호비도 받지 않고 지켜주는 샹크스,
두 말 하면 입아픈 루피와 비교해볼 때,
로저는 자기 해적단 밖의 누군가를 지키거나, 구원하는 행적이 작중 거의 나오지 않았다.
대단히 뛰어난 모험가이자 매력과 카리스마를 갖춘 호걸이었을지언정, 연약하고 고통받는 누군가의 '영웅'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
심지어 그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와 자식 자신이 정부에 의해 생지옥으로 떠밀어질 것이란 것도, 그리고 이미 시한부인 자신이 그들을 지켜줄 수 없다는 것도 알면서도 안일하게 루즈를 잉태시켰고
덕분에 어머니를 잃으며 태어난 아들은 친부의 그 무책임에 평생토록 이를 갈다가, 죽는 그 순간까지도 흰 수염의 아들로서만 죽음.
이 세상의 전부를 손에 넣었다는 이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와 자기 자식조차도 지키지 못했던 것이다....
운 좋은 에이스
로저 이름만 나오면 전 세계 어디건 욕밖에 안 나오는거 보면...
운 좋은 에이스
에이스 성질머리가 그렇게 된 근본 원인이 이 양반이라 솔직히 에이스랑 비교하는 거 자체가 실례지...
로저 이름만 나오면 전 세계 어디건 욕밖에 안 나오는거 보면...
에초에 저 민간인 건드는것도 직접적으로 죽이거나 그런거지 약탈이나 해적다운 일은 그대로 했다고 작중에 나오지
극초반 과거회상에서 버기가 '이 해적단은 좀 무르지만 해적의 멋이라면 역시 화끈한 약탈 아니냐'고 한 걸 보면 다른 해적들에 비해 좀 온건한(?) 편이긴 했을거임. 물론 그래봤자 해적이지만...
온건한 편이라기에는 루즈 나라가 집중 조사로 특정된게 해적왕 골드 로저가 해적다운 일 안했다라
디폴드 값이 살인강도이니 그것 안하는것만으로도 무르다라는 소리 나올법함 보통 해적이면 안주면 죽인다가 기본임ㅋㅋ
그저 구속되는 게 싫었을 뿐인 남자
루피는 가프에게서 로저와의 싸움담을 들으면서 자랐을 테니, 이런 거에 영향 받아서 난 영웅이 되기 싫어! 난 해적이고 싶다고!! 이러는 건가 싶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