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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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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227일간의 남미 사진 작업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엊그제 반도에 들려 센서 청소를 했답니다.
M10과 X1D는 바로 했는데 Q는 강남을 보내야했네요.
사실 저는 주로 장기 여행을 하며 사진 작업을 하다보니 센서 먼지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쪽이 아닌 이상, 제가 여행하는 장소들은 대부분 라이카 관련샵이 없기에 센서 청소를 맡길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M10같은 경우는 거의 렌즈를 바꿔끼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한번 바꿀때도 절대 실외에서 바꾸지않고 실내에서, 최대한 먼지없는 환경으로..ㅎ 그래도 운이 좋아 막판에 먼지가 생기긴 했지만 꽤 오래 버텨주었습니다.
단지 Q는 먼지에 워낙 취약하더군요. 물론 제가 카메라를 전혀 아껴쓰는 타입이 아니라 거친 환경에 내다 던져져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ㅎ 바다, 사막, 정글, 빙하등을 헤메이디보니 어느 순간 먼지가 너무 과해서 지워쓰기도 어려울 지경이 되었죠. 그래서 작업 막바지에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간혹 남미여행에서의 치안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세계를 워낙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딱히 크게 위험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늘 조심히 다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 정작 이곳 사람들은 라이카를 모르기 때문에 비싼 카메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캐논 망원렌즈 카메라 같은걸 비싸다고 생각하죠. 라이카를 알아보는건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이었습니다. 저는 사진가기에 늘 최악도 각오하고 카메라를 들고 나섰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남미에서의 작업은 M10, X1D, Q 이렇게 3대를 썼지만 야생동물 촬영을 한 갈라파고스나 남극 등지에서는 캐논을 사용했습니다. 언젠가 망원도 라이카로 커버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SL은 너무나 비싸고 아직 제가 필요한 400mm 이상의 망원이 없기도 하고. 그 부분은 늘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2018년에는 전시와 책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네요. 종종 이곳에 사진을 올리기도 하지만 제 사진은 인화된 작품이 최종적인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잘 다녀왔습니다. ^^
댓글
  • nitntie 2017/12/30 16:11

    오 잘 들어오셨군요!
    전시와 책 둘 다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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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mingdj 2017/12/30 16:23

    케이채님 인스타 팔로우하여 종종 소식 보았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펭귄사진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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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jinny 2017/12/30 16:37

    건강한 복귀 환영합니다~^^
    사진 역시 기대가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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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나리아빠 2017/12/30 16:37

    멀고 긴 여정 무사히 마친거 축하드립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
    저에겐 미지의 나라인 남미라서 앞으로 나올 책이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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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피쉬2 2017/12/30 16:44

    글만 읽어도 사진이 기대되네요 .. 혹시 인스타 주소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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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7/12/30 16:46

    상업사진을 하시는건가여?
    아니면 그냥 취미사진사로만 해외를 다니시는건가여 ㅎㄷㄷ
    세상에서 제일 부럽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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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aopang 2017/12/30 16:52

    인스타 알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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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에바 2017/12/30 16:55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지의 사진세계 작품이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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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태양을위해 2017/12/30 16:57

    멋지십니다.. 부럽기도 하구요. 멋진 일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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