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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업으로 도면 그리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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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키트로 감광지 팔던데 결과물이 파란색이더군요
수작업은 그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음...
대학때 전공 때문에 도면을 제작하는 수업을 들었는데, 아날로그 방식을 기본 베이스로 배우고 캐드로 넘어갔는데
수작업으로 그렸던 도면이 아직 본가 창고 어딘가에 있음...
디지털화 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수공이 없어져 뭔가 감성이 비어버린 느낌이라 좀 아쉬움....
이때 왜그리 비싼 일제 제도용 샤프, 직각자, 삼각자, 제도용 테이블이 갖고 싶었던지.....
CAD는 00년대 이후에 완전히 자리잡았죠...
90년대 00년대 극초반에 일했던 선배들은 진짜 도면과의 전쟁
청사진은 정착용액으로 암모니아를 사용해서 찌린내가 아주 끝내줬죠.
그때는 도면수정이 힘들어서(예상) 모두 같은 도면을 봤을 텐데, 지금은 각자 도면을 수정하여 서로 버젼이다른 도면을 봄.
저도 저 드라프트로 도면 그리다가 군대갔다오니 캐드로 다 바뀌었더라구요.
저렇게 해서 달에 사람도 보내고 100층짜리 건물도 만들고..
재미있는게 뭔지 아세요? 건축설계 실무는 다 CAD로 하는데
건축사 시험은 제도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야이씨 시대착오적인 새키들아....
대학 때 군대가기 전에는 수업시간에 T자, 삼각자, 제도 샤프등 으로 제도 했었고 제대 후에 학교로 돌아갔더니 CAD로 다 바뀌어 다시 배웠다고 삼촌이 그러시더군요 ㅎ
고등학교때 제도 기능공이였는데 대회때 실제 수작업 과제와 오토캐드 과제 따로 있었어요. 드라프타라는 각도조절되는 직각자 셋팅된 수작업 다이도 있었고 캐드보다는 수작업이 재미있었어요. 단.. 도면 수정하려면 죽습니다. 전동지우개로 일일이 선이며 문자 지워야함
보잉 737 엔진이 찌그러진 이유.
엔진이 점점 커지는데 종이가 작아서 엔진 밑부분을 찌그렸다는 썰이 있음.. ㅋㅋ
한때 이런 걸로 ‘옹벽구조도“ 같은 거 좀 그리고 놀았죠.
아.암모니아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