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새요
니콘 버드당 막내 시다바리 짱e 입니다.
오늘은 한 생명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쇠유리새(수컷)
몸길이 약 14~15cm로 작은편 입니다.
전에도 말씀 드린적이 있지만 이름에 "쇠"
라는 글자가 있음 주로 작다는 뜻 입니다.
(몸집이 아니라 귀가 작아 붙은 쇠부엉이 처럼 예외도 있음)
참새목 - 딱새과로 아주 드물게
국내에서 번식을 하기도 하지만,
주로 봄이나 가을에 한국을 지나가는
나그네 새로 가지에 잘 앉지 않고
늘 우거진 나무속, 숲 속에 몸을 숨기고
있어 보기가 아주 아주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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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살을 태울 것 같던 5월..
번식기에 어린 뇬에게 새 장가간
매형(새) 근황도 볼 겸 매형(누나남편) 지인
낚시배를 타고 거제도로 가서..
하염없이 매를 기다리던 그 때
느닷없이 매형이 뭔가를 물고 나타났습니다.

위에서 설명 드렸죠?
찍을 당시엔 쇠유리새인지 몰랐습니다.

아..
애처로운 눈 빛이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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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특유의 공기를 찢는 울음이
들립니다.

밑에서 새댁이 올라오는 모습..
그렇습니다.
이 장면부터 아래의 사진은 20장.
Z9 RAW 최대 연사 20fps 즉
1초라는 시간에 일어난 "공중급식"
장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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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9 + Z 600mm TC "
철새들의 목숨을 건 머나면 여정..
그 끝은 결국 죽음 ㅜㅜ
한 생명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그 생명은 매 가족들에겐 살아갈 식량이
되는 것이죠..

쇠유리새야
다음 생애엔 좋은 곳에 태어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기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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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짝패" 명대사
"강한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
이 말을 요즘 몸소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인구 절벽 여파로 작년부터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참 힘이 많이
드네요..
지난 토요일 밤..
사업을 아주 크게 했던 지인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요..
어젯밤에 간 장례식장에서
남겨진 형수랑 아이들 보면서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참 많이도 울었네요 ㅜㅜ
제가 힘든게 북받쳐서 더 많이 울었던거
같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제 마음도 무너져가던 그때
문득 대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난 가을도반님 마지막 말씀이
생각이 났어요.
" 사는게 별 거 있나..
매 마주하는 순간을 즐기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을..
그렇게들 사시오... "
늘 제가 가슴에 새기고 사는 문구 입니다.
집에 와서 고이 잠든 딸들 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해봐야겠단
다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죽을 만큼 힘든 일이 있더라도 늘 주변에
가족들과 친구들, 지인들 생각 하면서
좋은 생각 많이 하고 포기하지 말고
소소한 삶의 행복들을 되짚어보며
힘을 얻으셨음 좋겠습니다.
횐님들 모두 행복한 7월 맞이하시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orea_wildbirds/

- 짱e -
옹오오오오오옷!!! 1빠 선댓글 후감상!
1등 축하 드립니다 ㅜㅜ
흠...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당신은
강하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사랑했던
모두를 잃고
단 몇초라도 버틸수 있는가?
강하다고
자만하지 마라
사랑했던 모두를 잃고
버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강자와 약자의 차이는
힘이 아니다.
슬픔과 외로움을
혼자서 버티는 자가
가장 무섭고 강한 사람이다. -혼자 걷는 호랑이 - 中에서
사진이 너무 아름답고 멋집니다.
볼 때마다 놀랍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엄청납니다 ㄷㄷㄷ
새 찍는 시간도 이제 없을거 같아요 ㅜㅜ
모든 희로애락이 깃들어 있는 자연의 섭리가 느껴지는군요..ㄷㄷ
자연의 섭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