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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라팔 격추' 중국산 J-10C 400대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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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휴전에 들어간 이란이 중국산 J-10C 전투기 대량 구매를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8일 홍콩 성도일보는 이란 언론과 러시아 금융 매체를 인용해 이란이 청두항공산업그룹이 개발한 4세대 중형 다목적 전투기 J-10C를 대량 구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는 이란의 전투기 수요가 4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과의 12일간 전쟁 이후 공군력 증강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군사 균형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군사 충돌 전 약 150대의 가용 전투기를 보유했다. 대부분은 1970년대에 도입한 F-4, F-5, F-14 같은 구형 미국산 전투기였다. 이란은 자체 생산 부품으로 정비를 해왔으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2023년 러시아와 Su-35 5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나 현재까지 인도한 전투기는 4대에 그쳤다. 러시아의 생산 능력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면서 계약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이란은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과 중국은 2015년 초 최대 150대의 J-10C 전투기 구매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결제 방식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당시 중국은 석유나 천연가스를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란은 외환 부족과 유엔 금수 조치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무기 금수 조치가 해제된 후 협상이 재개되었지만, 같은 이유로 협상은 결국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 24일 미국이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가능해졌다고 밝히면서 이는 J-10C 구매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IMEMO의 일리야 크람닉 전략 연구원은 “이란이 Su-35 도입에 성공하더라도 포괄적 방공 능력을 위해서는 약 400대의 항공기가 필요하다”며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J-10C가 현재 유일한 실행 가능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J-10CE(J-10C의 수출용 버전)는 중국 청두항공산업그룹이 개발한 단발 엔진 다목적 전투기다. 중국은 J-10C가 체계적 협동 작전, 강력한 전자기 대항 환경에서 시계 외 거리 다중 표적 공격, 다중 모드 지상 정밀 타격 등 능력을 갖추고 있고, 우수한 중저고도 기동 전투, 초음속 비행, 단거리 이착륙, 큰 전투 반경, 긴 비행거리 및 공중 급유 능력도 장점이라고 자랑한다. 대당 가격은 구성과 훈련 패키지에 따라 4000만~5000만달러(약 546억~682억원) 수준이다. 러시아의 Su-35와 MiG-35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인도도 용이하다.
J-10CE는 최근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에서 그 성능을 입증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초 카슈미르 등 국경 지역 분쟁에서 J-10CE와 PL-15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해 인도 군용기 5대를 격추했으며, 이 중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3대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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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3e8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