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6 mark2와 알만두 추락 이후 AS후기

지난 5월 18일 본식 촬영을 진행하던 중 R6 mark2와 알만두를 결합한채로 바닥에 떨어트린 1인입니다.
바로 어제 약 한달반만에 수리가 마무리되어 무사히 제품을 받았는데 간단하게 후기를 나눠드리고자 작성합니다.
1. R6 mark2 > 이상없음, 수리비 없음
다행히 바디는 표준 범위 이내로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서 센터에 입고한지 1주일 이내로 먼저 받았습니다.
다만 사용하면서 AF추적 능력이 살짝 떨어진 느낌이 들었는데 엔지니어께서 추후에 센서 교정을 무상으로 해주신다고
하셔서 비수기 시즌에 추가 점검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2. 알만두(RF85mmf1.2) > 수리비 613,900원
가장 큰 문제는 바디보다 렌즈였습니다. 바디는 충격 이후 작동이 되었지만 렌즈는 마운트 부분이 휘어지면서
바로 사망했기때문이죠ㅠㅠ 처음에 엔지니어께서 보시고 노쇠 고정 장치? 파손과 메인보드 고장을 원인으로 보고
조치했으나 AF가 작동되지 않아 AF 모터를 추가로 교체했고 그래도 되지 않아 AF 관련 부품을 하나 더 교체했는데
렌즈가 잘 작동했습니다. 이후 순차적으로 살아있는 부품을 확인해본 결과 고정장치 파손 그리고 마지막에 교체한
AF관련 부품의 문제로 결론이 낫고 다행히 최악은 면했습니다!! 만약 AF모터까지 고장났다면 아마 140만원 가까이
나올뻔했다고 하시더라구요...ㄷㄷ 수리 기간이 쫌 걸렸는데 AF모터는 일본에서 가져오느라 시간이 걸렸고
마지막에 구한 부품은 국내에 재고가 1개 밖에 없었는데 제가 받아서 수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못 구했다면
시간이 더 흘렀을텐데 무사히 구할 수 있어서 감사하더라구요.
엔지니어와 여러 번 통화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EF렌즈와 다르게 RF렌즈는 수리가 많이 까다롭다고 합니다.
예상과 다른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꽤 있어 원인 파악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혹시나 렌즈 파손으로 수리를 맡기시는 분들은 기간에 대해 미리 마음에 준비를 하시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렌즈와 바디의 수리 과정에 대한 요약을 공유드립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정보는 많으면
좋다고 생각하여 수리 과정을 공유드리오니 참고하시면 되고 번외로 한달 반 동안 알만두 없이 지내면서 느낀 점이
정말 좋은 렌즈이지만 저에겐 과분한 렌즈라는 생각이 드네요. 해상력 및 기타 다른 문제는 없다는 판정을
받았으니 조만간 중고로 처분할 계획입니다. 보증 기간은 아직 꽤 남았는데 잘 팔리면 좋겠네요ㅎㅎ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